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수다방

전체 글 보기공지사항자주묻는질문요청&질문자유게시판가입인사게임팁&공략내가쓴리뷰매뉴얼업로드게임동영상지식&노하우삶을바꾸는글감동글모음공포글모음명언모음회원사진첩접속자현황회원활동순위Tooli토론방추천사이트IRC채팅방출석체크방명록



글 수 325

친구 라는건...(Real Story)

조회 수 610 추천 수 2 2014.12.28 02:34:17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을 지나치고 온거 같다.

 

자랑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날 알고 있다는 것은 어찌 보기엔 자부심 같이,

어떻게 보이기엔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사람의 마지막 남은 잎새 처럼 초라하기 그지 없지만.

알아 차린다고 해도 마냥 비판 했다가는 건드리면 안되는 급소중의 하나인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남자의 자존심 같이 느껴 지기도 할 것 같다.

 

저 사람에게 저것 마저 없으면, 나 자신이 느끼기엔 이것 마저 없으면

텅빈 선물 상자같을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노래를 잘 한다고 좋아 했던 사람들 에게도,

내가 유머러스하다고 즐겨 찾던 사람들 에게도,

내가 호리호리 하다고 선호 하던 사람들  에게도,

 

언제나 사람이란 말 못할 구석이나 , 형편이 있기 마련이지만

 

지나친 관심은 그것조차 표출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나에게 친구 라는건 나의 어두운 구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나의 타인에게 말 못할 비밀 스러운 밀애를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란 걸 많은 사람들 에게 비밀스런 치부를 자발적으로

이야기 하고선 느끼게 된것 같다.

 

그 사람들이요?

아~ 이야기 잘 안들어 주고 걱정도 안해주고 흘려 듣지 않아서

이런 이야길 하나고요?

 

아녀, 그사람들 정말 잘 들어주고 호응도 해주고..

가끔 눈물도 흘려주던데요.

 

그렇지만 친구 라는건,

 

굳이 나 자신의 사정을 100% 이야기 하지 않아도..

내가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나의 말을 잘 못알아 듣고 호응도 잘 안해주고..

서러운 이야기에 눈물을 흘려주지 않더라도..

 

나를 나 답게 인정 해주는 것

나 조차 모르는 나의 버릇을 은연중에 알고 있는 그 사람

 

남들에게 이야기 하듯 격식 차리지 않는 나를 더 반겨주는 사람

 

나는 타인이 , 타인은 내가 아니기에 ,

눈물을 흘리지만 100% 그 심정을 알지는 못하기에

돌아가신 친구의 어머니 장례식에 친구보다 내가 더 슬플 수는 없기에 

 

나의 울음조차 이해해 주는,

 

가끔 가식 떠는 나를 한심하듯 쳐다봐 주는

 

나에겐 친구란 그런 것입니다.

 

나는 바꾸지 않고 바뀔때를 지켜봐 주는 오래된 나무는

 

친구라고 생각되네요~

 

그럼 늦었는데 안녕히 주무세요~^^

 

PS: 언제 또 글 쓸 시간이나 마음이 생길 지 모르겠네요;;;;;

  • 2
  • 친구 라는건...(Real Story)
  • 2014-12-28 02:34
  • 3
  • 추측
  • 2012-08-03 14:51
  • 4
  • Way
  • 2011-11-13 00:39
  • 5
  • Me to day
  • 2011-04-27 20:55
  • 7
  • Comics
  • 2010-10-13 21:19
  • 8
  • 그래도..
  • 2010-07-29 00:20
  • 9
  • hearing impairment
  • 2010-06-08 23:58
  •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감동적인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2] 툴리 2006.02.01 18860
    325 어떤 블로거가 자살 전 쓴 글들 file [2] 엠에이 2015.11.18 700
    324 7년9개월 file [1] 엠에이 2015.10.21 422
    323 생일선물 받고 울어버린 여중생 file 엠에이 2015.09.28 653
    322 기무라 타쿠야로 인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file 엠에이 2015.07.25 418
    321 2007년 5.18 기념 서울 청소년 백일장 대상 작품 file 엠에이 2015.07.23 412
    320 죽어가던 물고기 한마리 file 엠에이 2015.07.15 407
    319 결혼식에서 장인이 사위에게 해준 말 file 엠에이 2015.07.13 765
    318 결혼 전 커플들이 해볼만한 것 file 엠에이 2015.06.29 498
    317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프러포즈 file 엠에이 2015.06.22 400
    316 장애를 지닌 인형 file [1] 엠에이 2015.05.28 359
    315 불과 물의 사랑 이야기 file [1] 태풍vs허리케인 2015.04.22 482
    314 먹지 않고 배부른 법 file 엠에이 2015.04.14 402
    313 10년 만에 게임 속에서 아버지를 만났다 file 엠에이 2015.04.08 416
    312 어른들은 힘들 때 누구한테 의지하나요? file 엠에이 2015.04.08 395
    311 어느 세탁소의 사과문 file 엠에이 2015.04.05 436
    310 어느 커피숍 화장실에서 울컥 file 엠에이 2014.12.29 521
    » 친구 라는건...(Real Story) Gray 2014.12.28 610
    308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값진 시계 file 엠에이 2014.12.18 460
    307 VIP 메뉴판 file [1] 엠에이 2014.12.03 493
    306 사과 좀 깎아 주세요 file 엠에이 2014.11.30 494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