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유머

유머자료유머글



글 수 10,254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말

조회 수 1861 추천 수 1 2006.08.03 17:52:45


<얘야~ 손님 받아라>
손님을 받는다?
손님을 던지기라도 한단 말인가? 받긴 뭘 받지?
음..한국은 음식점에서 손님을 받을때 입구에서 안아다가 음식점안으로 던져버리나보다. 무섭다. 조심해야지.

<엄청 애먹었다>
어라? 뭘 먹는다구? 애를 먹어?
그렇다 한국에서는 애를 흔히 먹는가보다.
아~ 개를 잡아다 먹는다는 얘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설마 애까지 잡아먹을줄이야...
정말 엽기적인 민족이 아닐 수 없다.

※ 오늘은 자기 여자친구를 따먹었다는 이야기를 지하철에서 들은 바 있다.
그 녀석의 여자친구는 어디 나무에서 열리기라도 하는 열매인가보다.
나도 그 나무 구경좀 하고 싶다.
한 나무에 몇명의 여자가 열리는 나무일까? 딸 때는 뭘로 딸까?

<뜨거운게 시원한거다>
한국인은 참으로 말을 이상하게 해댄다.
나는 근처에도 못가는 엽기적이고도 살벌하게 뜨거운, 그리고 매운 그 찌개를 떠 먹으면서도 연실 아~ 시원하다를 연발하는 것이다.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언제 뜨겁고 언제 시원하다고 말을 해야 할지 나는 아직도 모른다.

<한턱내려면 항상 일발장진해야 하는 한국인>
"야~ 니가 쏴라"
"뭔소리, 오늘은 니가 좀 쏴라"
음..이노무 한국인들은 뭘 먹기전엔 일발장진부터 하나부다.
그러고는 누가 방아쇠를 당길지 대충 실랑이를 펼친 후 이윽고 총질(?)을 하러간다.
조심해야 겠다. 언제 누가 나를 쏠지 모른다.
모르긴 몰라도 언제부턴가 한국도 총기소지가 자유로워 졌나부다.


2부.

<애를 그냥 먹진 않는다>
"아 왜이리도 애를 태우는가?"
아~ 이젠 애를 먹어도 그냥 먹지 않는다.
이젠 아예 애를 그슬려서 먹는다. -_-;
애를 태운다..??. 이노무 한국인들은 도대체 어떻게 지구상에서 번듯하게 다른 나라와 어우러지면서 잘 들 살아왔는지 그 자체가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다.
아직 애를 태우는 장면을 목격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그걸 보게되면 나는 구역질을 하루종일 해댈 것 같다.
제 발 내앞에서 애를 태우는 한국인이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를 제발 죽여주세요>
미장원이란델 갔다.
잘 못 들어왔다. -_-;
전부 정신병과 관련된 사람들이 있는 듯 하다.
하나같이 죽여달라 살려달라 애원이다.
"내 뒷머리좀 제발 죽여주세요 부탁이예요"
"내 앞머리 만큼은 그냥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죽여달라는 그녀의 표정은 의외로 행복하기까지 보인다.
헤어드레서가 가위를 들고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나는 미장원을 빠져나왔다. 문 앞의 까만 봉투에 머리카락 같은 것이 삐죽 나와있는 것을 보았다. 아마도 그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모가지가 들어 있는 것이었을까?
오늘 또하나 배웠다.
이노무 한국에는 공식적으로 청부살인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었던 것이다.

<때려, 때리자구>
한번은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런 말을 들었다.
"야..밥 때릴래?"
"잠깐만 전화 먼저 때리고..."
아흐~~ 이거 또 뭐란 말인가? 이번엔 정말로 내가 미치겠다.
밥을 때리는 건 뭐고 전화기를 때리는 건 또 뭐란 말인가?
어떻게 때리는 것인지 구경하고 싶었다.
전화기를 때리는 모습은 그저 보턴 누르는 것 말고는 아직까지 목격 한 장면이 없다
사실 밥을 때리는 장면을 보고 싶었다.
뭘로 때릴까? 그냥 손으로 때릴까? 아니면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것일까?
왜 때리는 것일까? 다음번엔 꼭 구경하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

<도둑이 칭찬받는 한국>
식당엘 갔다.
밥을 때리는 사람을 구경해보기 위해서였다.
식사를 다 마칠 즈음에도 밥을 때리기 위해 나타나는 한국인은 아직 없었다.
아~ 얼마전의 그 사람들은 안나타나는 것일까?
밥 때리다가 혹시 폭력범으로 잡혀들어간 것일까?
암튼 잊기로 했다.
이 때 저쪽편에서 종업원으로 보이는 사람과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간의 대화가 들렸다. 난 또 그들의 대화때문에 가뜩이나 혼란스러워지는 이노무 한국말에 돌아버릴 것 같았다.
"야? (식탁) 다 훔쳤냐?"
"네..완전히 흔적없이 다 훔쳤습니다."
"그래 잘했다. 쉬어라" 훔치고 칭찬받는다. 그 종업원 녀석은 입이 헤 벌어진다.
주인도 흡족해한다. 등까지 두드려준다.
정말 엽기적인 한국어다.
  • 1
  • 살짝... [4]
  • 2006-07-29 10:41
  • 2
  • 밑바닥에서 우뚝서기 [1]
  • 2006-08-19 03:15
  • 3
  • 흉터 [1]
  • 2006-08-19 03:15
  • 5
  • 다시쓴 역사
  • 2006-08-19 03:13
  • 6
  • 타락이란 [2]
  • 2006-08-19 03:12
  • 7
  • 좁쌀 한알
  • 2006-08-19 03:12
  • 8
  • 고통의 가치 [1]
  • 2006-08-19 03:11
  • 9
  • 시간을 정복한 사람
  • 2006-08-19 03:10

  • profile

    스모커

    2006.08.03 18:52:18

    '뜨거운걸 시원하다'고하는게 매우 와닿습니다.....

    profile

    툴리

    2006.08.03 19:03:05

    정말 외국인이 착각할 수도있을듯 ^^

    profile

    쏠로잉~~

    2006.08.04 14:11:54

    으음;;;;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여주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이미지 첨부하는방법 file [5] 툴리 2009.02.14 5 67709
    공지 유능한 카툰작가와 소설작가를 모십니다. [21] 툴리 2007.03.11 20 67408
    공지 유머자료 게시판 글작성 규칙 글 작성전 꼭 읽어주십시오. [2] 툴리 2007.01.24 20 66656
    » 외국인이 느끼는 한국말 [3] 이유정 2006.08.03 1 1861
    1473 군대에서 둥글게 둥글게~ [3] 이유정 2006.08.03   923
    1472 백수의 필수품 [2] 이유정 2006.08.03   677
    1471 여자의 거짓말~ 남자의 거짓말~ [1] 이유정 2006.08.03   956
    1470 어느 통역병의 하루 [1] 이유정 2006.08.03   885
    1469 쏠로의 사생활 [1] 이유정 2006.08.03   704
    1468 군가 실시! [2] 이유정 2006.08.03   777
    1467 대학별 차이. 이유정 2006.08.03   795
    1466 남자들이 군대를 가야하는 이유 [4] 이유정 2006.08.03   1076
    1465 스타크래프트 게임에 올릴 수 없나요? [3] 이원준 2006.08.03   861
    1464 컥!!!!!!!!!!! [2] 너뭐야!!!!! 2006.08.03   712
    1463 아빠나 쉬햇어.... [2] 너뭐야!!!!! 2006.08.03   691
    1462 어려운 문제 [4] 스모커 2006.08.03   733
    1461 모두들 싱하형을 닮아가는가.......... [3] 스모커 2006.08.03   705
    1460 학교에서 했던거 [6] sdkfl;jsd 2006.08.02   726
    1459 귀여운강아지사진 [6] 너뭐야!!!!!! 2006.08.02   1002
    1458 담배피는개 [4] 너뭐야!!!!!! 2006.08.02   999
    1457 화제 큭;;뿌셔뿌셔끓이기;; [12] 잘먹고잘살놈 2006.08.01   1660
    1456 스타크래프트 1.14 패치 내용 ( 유머아닙니다. ) [7] 툴리 2006.08.01   1023
    1455 화제 조삼모사 [10] 툴리 2006.08.01   731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