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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25

어느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

조회 수 1902 추천 수 0 2006.04.02 16:26:39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부부는 가난해도 그냥 행복하게 사는 부부였습니다.
남편은 작은 직장을 다녔고, 아내는 그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평범한 주부의 길을 걷고 있는 이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부부였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많은 시련이 있지요.
어느날 남편은 회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위가 헐었다면서 수술을 하여야한다고 했습니다.
당장 자녀들보다 남편이 걱정이 된 아내는 그렇게 동의를 하고 또한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남편은 회사를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이 작은 기업은 그 사람의 기술과 덕망을 알고 있으나, 워낙 회사가 어려워 자연히 오랫동안 근무를 할수없는 사람에게 월급이나 줄 형편이 못되었어고, 또한 부도의 위기에 쳐해 있던 것 이었습니다. 다만 마지막 정성으로 퇴직금만을 주었을뿐입니다.
아마 그것이 바로 사장의 마지막 정성이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일단 벌이가 없는 부부는 수술후에 당장 살아갈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작은 구멍가게를 하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그것도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장사라고 해본적이 없던 사람이고 또한 첨으로 하는 장사였으니, 처음에는 돈이 벌리는것 같았으나, 곧 이웃에 대형수퍼가 생겼으니, 자연적으로 구멍가게는 적자가 날로 늘어만 갔습니다.

또한 시련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 남편은 자주 몸이 아펐던 것입니다.
수술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내가 남편대신 생의 전선에 뛰어든 것입니다.
작은 식당에서 일을 하며, 푼푼이 모으고, 아끼고 저축을 했지만, 자녀들이 날로 커감에 따라 그 씀씀이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세월이 몇년이 다시 흘렀습니다. 자녀들이 독립을 할때 쯤, 마침내 아내도 병을 얻어버린 것입니다. 그병은 상상을 초월하는 병이였습니다.
오랜 투병생활로 날로 수척해가는 아내를 병상에서 남편은 지켜볼 따름이였습니다.
어느 날 오후 점심시간이였습니다.
아내가 조개젖이 갑자기 먹고 싶다고 남편에게 말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이제 병원비도 감당하기 힘든 때 남편은 그냥 참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수저들 힘도 없으면서 그 젖갈이 먹고 싶다고 다시 말을 되뇌이곤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남편은 슬며시 병상에서 일어났습니다.
복도에 나와서 담배한대를 피우는 것입니다.
지금은 5월이 지나 6월을 바라보는 날 겨울이면 많이 나오는 젖갈이였고, 또한 그때는 귀한 젖갈이였습니다.
병상에서 누워있던 아내는 그져 작은 눈물만 맺혀다가 사라지고 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이 흘럿고,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이번에도 여전히 아내의 옆에 앉자서 시중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병을 하나 꺼내 왔습니다.
조개젖이였던 거죠.
그런 남편을 보는 아내는 한입만을 먹었을뿐 더이상 먹지 못하는 것입니다.
아마 눈물과 남편의 고마움과 사랑때문이였겠지요.
병상에 누운 아내와 그 옆에서 조용히 밥을 먹히는 남편사이에 오후의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왔습니다.
작은 꽃병에는 튜우립만 가득한 오후였습니다.
두사람의 얼굴에는 그냥 평범한 얼굴의 웃음이 보였고, 오랫동안 웃지를 못하다 이제야 웃는 얼굴이였습니다.

그 부부는 이제 행복하겠지요.....

이렇게 평범한 한 가정은 그져...서로가 지켜주는 행복이 더 바랄게 없겠지요..


  


  


조회수 : 11672


글쓴이 :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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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16 08:58:44

    흑흑흑;;;

    감동적이오

    송성현

    2006.07.26 13:15:04

    젓갈 아닌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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