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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25

일상

조회 수 1992 추천 수 0 2006.08.04 18:33:28
이중호 URL 복사하기 - 


일상

눈을 떳고
세수를 했으며
채 씻기지 않은 피곤을 때어내면
어깨위엔 첫번째 삶의 무게를 걸쳐야 한다.

제 손으로 제 목을 졸라  밧줄을 옭아메고
먼지가 덕지덕지붙은 두번째 삶의 무게를 신으면

언제고 나를 저승으로 대려다 줄
기름만 먹는 놈이 기다리고있다.

쳐다보기도 싫은 지옥을 천국마냥 구경 해야 하는
더딘 차창 밖을 응시하며
내게 남겨진 시간을 피운다.


내 시간이었던 생명은 연기가 되어 나를 비 웃어 대지만
내겐 생명과 맞 바꾼 이 단하나의 쾌락이
그나마의 위안이다.


내 꿈과 내 희망을 위한 세번째 삶의 무게를 벌게 해주던
이 직장에  아직도 발을 들여 놓는 이유는

고맙게도 하루하루 더욱 강도가 세어지는 대머리의 피말림 때문이다.


끼니마다 오물같은 쓰레기를
뭐가 그리 맛있다고 처먹어 대는지 비웃음을 흘려주다

문득 나 역시도 저틈에서 우걱대며 처 먹었을 비참한 모습을 생각하니
지금의 내 일상이 너무 행복한 것일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삶의 무게를 차례차례 벗어두고
고독한 어둠과 입을 맞추면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요염한 춤을 추는 위스키가
어서 오라며 달콤한 유혹을 한다.


유혹은 언제나 처럼 짜릿하지만
유혹의 끝엔 결국 내가 아닌  내가 남는다는걸 알고있다.


내가 아닌 나는 삶을 갈구한다.
이 지옥 같은 하루도 너와 같이 숨을 쉴수 있다며

이 지옥 같은 하루도 행여 너를 다시 볼수 있다며
이 지옥 같은 나날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부여한다.


이 사날픈 유혹을 뿌리치면 머리가 깨질듯 아파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사라져야 하지만

먹구름이 밀려오듯 통증은 하늘을 가리운다.
먹구름과 같이 섞여오는 통한들 때문에...


차가운 어둠바닦에 쓰러져 있으면
차가운 눈물만 흐른다.


내팽겨치 듯 날 버린 너에대한 미움보다
조금더 널 이해하지 못한 내 어리석음이 미안해서
잘해 주지 못하고 이제와 후회하는 나의 모자름이 미안해서


미안해서....
모든게 미안해서....


널 아프게 하고 아직도 살아있는 것이 미안해서
널 아프게 하고 아직도 널 사랑하는 것이 미안해서

널 아프게 하고...
자꾸만 네 앞에 가려한는 내가 미안해서....

그렇게...
그렇게 눈물만 흘리다 지쳐 잠이든다.

이 것이 니가 없는 지금의 내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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