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수다방

전체 글 보기공지사항자주묻는질문요청&질문자유게시판가입인사게임팁&공략내가쓴리뷰매뉴얼업로드게임동영상지식&노하우삶을바꾸는글감동글모음공포글모음명언모음회원사진첩접속자현황회원활동순위Tooli토론방추천사이트IRC채팅방출석체크방명록



글 수 325

버스기사 이야기

조회 수 1942 추천 수 0 2006.08.04 18:52:20
이중호 URL 복사하기 - 


버스기사 이야기


어느 산 비탈길을 위험스레 달리던 버스가 있었다.

그런데 이 길은 비탈길인데다
찻길 바로 옆은 가파르고 높은 벼랑이었다.

버스안에는 많은 관광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길이 너무나도 가파르고 비탈져서 빠른 속도로
산 목적지를 향해 내려가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한 30여미터쯤 앞에서 대여섯살난 어린아이가
버스를 등지고 걸어가고 있었다.

운전사는 클락션을 울렸다.

하지만 그 아이는 무엇엔가 정신이 팔린듯
버스를 피할 생도 하지 않은채
계속해서 버스가 나아가야할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순간,,,, 운전사는 당황을 할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여기서 급정거를 해버리면 이 비탈길에서 버스는
균형을 잃어 길 옆 벼랑으로 떨어질 것은 당연했고...

그렇다고 그냥 직진하자니 저 앞의 어린아이가
죽음을 당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었다.

운전사는 지금 이 눈 깜짝할사이에
엄청난 선택을 해야만 했고...
짧은시간동안 많은 생각들이 스치며 지나갔다.

그리고 잠시후 운전기사는 결심을 한 듯 버스를
그대로 아이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비록 저 어린아이를 희생하지만 이 버스안에 있는
이 많은 승객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운전사는 눈을 꼭 감고 그냥 나갈 수밖에 없었다.

잠시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버스는 빠른 속도로
그 아이를 치고는 한참을 더 가서야
버스를 세울수가 있었다.

승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차에 치어 목숨을 잃은 어린아이를 본 승객들은

운전사에게 원망어린 눈빛으로 쳐다보며
따지듯이 이렇게 말했다.

"살인자!..악마!...당신은 살인자야!..."

승객들은 자기들을 위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운전사의 마음을 알면서도 싸늘하게 식어버린

차가운 어린아이의 얼굴을 보며
운전사를 한 없이 원망했다.

운전사는 어린아이의 시체를 꼭 끌어 안으며
하늘을 향해 통곡을 했다.

그리고 잠시후 운전사는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다..아들아...
듣지도 못하는 너에게 이애비가...
너무나도 몹쓸짓을 하고 말았구나.
정말로 미안하구나....아...들...아..."

그리고 운전사는 아들을 품에 안고
한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감동적인글 가슴이 따듯해지는 이야기를 올리는 곳입니다. [2] 툴리 2006.02.01 18860
185 해바라기 이중호 2006.08.11 1908
184 1%의 행복 [2] 이중호 2006.08.10 1900
183 만남의소망 이중호 2006.08.10 1749
182 인생을 마친후 하늘 나라로 같이 따라가줄 친구 이중호 2006.08.10 1776
181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께 [3] 이중호 2006.08.10 1885
180 사랑은 나누는 것 이중호 2006.08.10 1998
179 내가 짐을 마지막으로본 그날 이중호 2006.08.10 1788
178 다리 없는 아저씨.. [2] 툴리 2006.08.09 2029
177 지선아 사랑해 [1] 이중호 2006.08.04 1915
» 버스기사 이야기 이중호 2006.08.04 1942
175 달팽이가 만난하늘 [1] 이중호 2006.08.04 1909
174 박상철의 시 이중호 2006.08.04 2037
173 행복은 가꾸어가는 마음의나무입니다 이중호 2006.08.04 1856
172 그대여 아는가? 이중호 2006.08.04 1844
171 일상 이중호 2006.08.04 1992
170 당신이 정말 보고싶습니다 [1] 이중호 2006.08.04 2005
169 바위와 나무 로토 2006.07.28 1911
168 기적의 값 소울 2006.07.28 1933
167 바보소년이야기.. 소울 2006.07.28 1974
166 본적이 없어도 행복을 주는사람.. 소울 2006.07.28 1785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