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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25

사랑이란...

조회 수 2272 추천 수 1 2009.04.19 16:19:39



<STYLE type=text/css>@font-face { font-family:CY23678_10; src: url(http://cyimg8.cyworld.co.kr/img/mall/webfont/CY23678_10.eot); } @font-face { font-family:CY23678_10; src: url(http://cyimg8.cyworld.co.kr/img/mall/webfont/CY23678_10.eot); } </STYLE> <STYLE>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STYLE>

저는요 한달전에 아주 멋있는 한살많은 오빠에게 고백을 받았어요

그 오빠는 제 웃음이 너무나도 좋데요

평생 자신의 옆에서 그런 웃음만 보여달라고 고백했어요

 

전 고민이 되서 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야, 나 오빠한테 고백받았는데 사귈까?"

"미쳤어? 그 오빠 소문 진짜 안좋잖아, 사귀지마 사귀지마"

 

 

오빠는요, 담배도 피구요

여자관계도 어지럽구요, 학교에선 사고만 치고 다니고,

 

지나가는 사람이 처다보기만해도 왜 갈구냐면서

때릴기세로 달려드는 그런 사람이에요

하지만 오빠는 내게 고백할 때 저보다 더 이쁜웃음을

 

지으면서 그런 멋있는 말을했는데

저는 그런 이쁜웃음을 지으면서 거짓말을 한다고는

 

믿지 않았어요, 믿기 싫었다는게 더 옳다고 할 수 있을거에요

그렇게 해서 전 친구의 충고도 잊은체

오빠의 고백을 받아 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오빠는 그때의 그 웃음을 짖지도 않고

그저

"그래? 그럼 우리 오늘부터 사귀는거네"

그러고선 전화를 끊는거에요

 

순간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친구에게 미안했어요

그렇게 아무일없 이 사귄지 22일이 지난날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하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나가는데

저기 저 앞에 우리오빠가 서있는거에요

큰 상자를 들고,

오빠는 날 처음 본 그날처럼 이쁘게 웃었어요

친구는 그런 오빠를 보며

"반으로 찾아오면되지, 같은학교 다니면서

얼굴도 한 번 비추지 않더만"

저는 오빠를 보고 너무 기뻐서 친구의 말도 들리지 않았죠

바로 오빠에게로 달려갔어요

"헤헤^^ 오빠! 그 상자는 뭐에요?"

"뭘 꺼 같냐? 아 뭐라고 해야되? 방금전에도 연습했는데

니 앞에 서니까 다 까먹었어"

 

"히히- 얼른 생각해봐요!"

그러더니 상자를 바닥에 툭 내려놓는거에요

전 떨어진 상자를 그저 물끄러미 바라봤죠

"기다려봐 적어놨어"

그러더니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종이를 꺼내는거에요

구겨진 종이를 활짝피더니

읽기 시작했어요

 

 

"○○! 오늘이 우리 투투라고 해서 널 사랑하니까

상자를 열어봐"

그렇게 짧은글을 외우지도 못하고 종이에다 적어서 읽는

오빠의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

빙그래 웃고있는 나에게

"뭐해? 열지 않고?"

나는 그 큰 상자를 열었어요

 

그 상자안에는 백원짜리와 오백원짜리 오십원에서 십원짜리까지

상자를 가득 채워져 있었어요

"오빠.. 이게 뭐야?"

"뭐긴 뭐야~ 이십이만원이다! 이거 정확히

이십이만원 인지 다 셀때까지

나랑 오늘 같이있어야되, 알았지"

"그냥 은행에 맡기면 되잖아요ㅠㅠ 난 오빠랑 놀고싶단말야"

"바보야- 단둘이 있고싶다고

아무한테도 너 안보여줄꺼야

그러니까 나랑 계속 같이있어"

 

 

그러더니 그 무거운 상자를 으샤! 하고 드는 오빠

친구들은 뒤에서 부럽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때 핸드폰으로 진동이 오는거에요

'진짜 가려고? 미쳤어? 단둘이 있다가 당하면 어쩔려고!'

난 이런 나의 친구에게 화가났어요, 그렇게도 우리오빠를

못믿는 친구때문에요

전 친구의 문자를 무시하고

오빠의 집에 갔어요

물론 부모님은 없었고,

어린 여동생 한명이 있었어요

"으 씨바- 무겁다, 여기 앉아 얼른"

"네!"

난 자리에 앉아서 상자를 열었어요

그러더니 오빠는 제옆에 털썩 앉는거에요

"기쁘다 기뻐! 22일간 여자는 너밖에 없어, 행복해^^"

전 행복한 마음으로 상자에 있는 동전을 다 엎으면서 말했어요

"그런데 이건 어디서 난거야?"

동전을 열심히 세고있던 오빠가 말했죠

"아 이거? 애들한테 이천원씩달라고 해서

동전으로 바꾼거다! 졸라 힘들었어ㅠㅠ"

"또 강제로 돈 뜯은거 아니죠?"

내말을 듣곤 아무말 없 이 동전을 세고있는 오빠

십분쯤 아무말 없 이, 동전을 세고있는데

오빠가 저에게 이런말을 하는거에요

 

"야- 이런날에는 그런 말 같은거 하는거 아냐"

전 시간이 흘러서 무슨소린지 못 알아들었어요

"응? 무슨소리야?"

 

그러더니 오빠는 제 머리를 툭 치고 말했어요

"그게아니라, 배고프다고 밥해줘 밥^^"

 

"난 안배고픈데ㅠㅠ 점심먹은지 얼마나 지났다고"

"아씨! 귀찮아서 그러지 너, 내가 하고만다!

너 여기서 잠자코 동전이나세"

저한테 버럭 소리를 지르더니 부엌으로 사라진 오빠

난 미안한 마음에 조그마한 목소리로

 

"오빠 삐졌어요? 제가 할게요.."

그러더니 오빠는 큰소리로

"흥"

 

이라고 말하는 거에요

전 반 울상 반 웃음으로

부엌으로 갔어요

"제가 할테니까, 오빠는 동전이나 세세요!"

이런 나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날 와락

안아주는 거에요

 

"아 좋다, 너무 좋다 우리그냥 밥먹지 말자

이러고 있으면 배불러"

 

그렇게 우리사이는 더 좋아지고 좋아져서

사귄지 일년되는날 그날은 오빠친구들과 제 친구들이 모여서

술을 다 마시고 집으로 대려준다는 오빠말에

친구들과 헤어지고 우리둘만이서 거리를 걸었어요

 

 

늦은밤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없었고

술도 먹고 그런지라 저도 모르게 긴장이 되고

두근거렸어요

그러자 오빠가 절 벽쪽으로 획하고 밀더니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두근되지? 그치? 나 술좀 쳇거든?

오늘은 니가 나 집까지 대려다줘"

"뭐야.. 정말ㅠㅠ 그럼 나 혼자 집에 가라고?"

 

 

"응응, 그대신 내가 뽀뽀해줄게 자! 뽀뽀~"

귀엽게 입술을 들이미는 오빠

전 가만히 그저 눈만 감았어요

 

 

그러자 부드러운 오빠의 입술이 저의 입술에 닿았어요

뽀뽀는 곧 키스로 이어졌고

시간이 흘러 입술을 때고 나니까

뜨거웠던 시간은 어디갔는지 사라지고

 

어색해졌어요

그래도 오빠는 웃으면서 제 손을 잡고

 

 

오빠 집으로 향했어요

걷고 걸어서 오빠집앞에 도착했는데

오빠가 제 손을잡고 그냥 집안으로 들어가는거에요

집안은 컴컴하고 아무도 없었어요

 

"오빠 뭐야ㅠㅠ 나 갈래 술이 얼마나 취한거야!"

"아- 내집이 니집이지! 좀만 더 늦게가"

그렇게 쇼파에 누워버린 오빠를 보고 전

 

"나 간다~ 내일 아침일찍 올게, 속쓰리니까"

"무릎배게 해줘 가면 뒤져 내일 문안열어 줄꺼야"

 

 

 

전 할 수없이, 웃으며 반은 투덜거리며

오빠에게 무릎배게를 해줬어요

그렇게 한시간이 흘렀을까요?

창밖의 달빛으로 오빠의 얼굴이 비출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긴 속눈썹

높은 코, 그리고 이쁜 입술

내 입술은 자연스럽게 오빠 입술위로 닿았어요

전 놀라서 고갤 들려고 하는순간

 

오빠의 손이 제 머리위로 올라가 전 고개를 들 수 없었어요

저희는 또 그렇게 사랑을 나눴어요

오빠는 자엽스럽게 일어났고 절 쇼파에 눕혔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 눈을떳지만 너무 컴컴해서

다시 눈을 감아버렸죠

 

입술을 떼고 말했어요

"오빠 왜그래, 나 간다? 내일 아침에도 안올꺼야"

"안와도 되니까 가만히 있어"

오빠의 말투는 차가웠어요

 

전 무서웠죠

예전에 친구가 충고해줬던

말들도 떠오르고 무서웠어요

 

오빠의 손은 내 윗옷안으로 들어가서 절 간지럽혔어요

 

그날밤.. 난 오빠에게 당했다고 해야하나요..?

 

 

커서해도 되는것을 벌써 저질러 버린 나였죠

그렇게 잠이 들어버렸고 눈을 떠보니까

옷이 입혀져 있었고

오빠는 제 옆에 있을줄만 알았지만 없었어요

집안을 둘러봐도 없었죠

 

 

전 허탈감을 안고 집으로 갔어요

오빠에게 전화를 해도 받 질 않았고

문자를 해도 답장이 안왔어요

그렇게 오빠를 한달동안 보지 못했어요

 

전 매일밤 힘들어했죠

그러다가, 오빠에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는거에요

그런데 어느 여자가 받았죠

 

 

"누구세요?"

"아 저.. 핸드폰 주인 어디갔나요?"

"누군데? 누군데 우리○○한테 전화를 하는거야?"

난 그렇게 전화를 하고 끊어버렸어요

날 한번 이용하고 버렸다는 생각에..

 

 

너무나 화가났어요

그렇게 한달이 또 지나갔어요

친구는 내말을 듣고 오빠반으로 찾아간다고 난리를 피웠죠

난 말렸지만 친구의 고집으로 인해 반으로 찾아가게 되었어요

 

 

오빠의 반으로 들어가자

오빠의 친구들이 보였어요

하지만 오빠의 모습은 보이지않았죠

 

친구는 오빠친구들을 보자마자

소릴질렀어요

"뭐하는 사람들이야? 어? 여자한명 먹고 버리는건 너네한테는

쉬운 일이겠지, 안그래? 어쩔꺼야! 그놈 어딨어!!"

 

그러더니 오빠친구들이 인상을 팍 쓰며

우리에게 다가왔어요

"말 함부로 하지마. 다 사정이 있어서 그래, 그러니까.."

그래서 전.. 한마디 했어요

"사정이요?.. 무슨사정이 그렇게 많길래

두 달동안 연락을 안해요..?

다른여자 생겼나 봐요, 오빠한테 전화했더니

 

 

다른여자가 받았어요.. 오빠 어딧는지 알려주세요.."

 

 

"말해주면 안되는데 아.. 야! 울지마 왜울어? 짜증나, 어떻게?"

 

"아 몰라 난 여자 눈물에 약하단 말야, 나 갈래 알아서 하고들와"

 

 

그렇게 친구한명은 갔어요

그리고선 한명은 내 머리위에 손수건을 올려놓고

"걱정되지? 화나지? 좀만 더 참아 그럼 행복해 질 수 있어"

이런말만 남기고 갔어요

전 그런말을 듣고선 더 화가났죠.. 그래서 막 울었어요

 

 

남아있던 친구한명이 저에게 귓속말로,

한마디 해줬어요

"이거 말하면 안되는건데,

그녀석도 지금 너 많이 보고싶어하고있어

매일 보고싶은데 전화도 못한데

이유야 나도 몰라 하지만 다 널위해

그러고 있는거야, 그렇게만 알고있어"

 

난 눈물이 멈췄어요

 

 

"어디있는지만 알려주세요"

그렇게 해서 알아넨 오빠가 일하는곳

그리고 전화를 받는 여자는 일하는 곳에서

 

 

같이 일하는 여자라고 했어요

 

문밖에서 보이는 오빠의 모습, 열심히 일하고 있었어요

 

 

고작 일하려고 날 2달동안 기다리게 한거야?

난 또 억울함에 눈물이 다시 흘렀어요..

 

그렇게 멀뚱하게 오빠일하는 모습을 보고있는데

오빠가 울고있는 제 모습을 봤나봐요

이네 놀란 표정을 하더니 활짝웃는거에요

 

이쁜웃음으로..

그러더니 십분뒤에 뛰쳐나오는 거에요

 

 

"어떻게 알고왔어^^!"

 

 

 

"헤어지자.."

".......그런말 말고! 화났지? 미안해 나 일하느라 바빳어"

"그럼 두 말 필요없어, 그냥 일 열심히해

난 나대로 살테니까"

 

 

"왜그래.. 미안하다구.."

 

 

"그때 우리 일년되는날, 오빠가 저질러 놓고

두달동안 연락안하고!!!

 

 

나 힘들게, 아프게 기다렸는데!!...

나 가지고 논거야? 오빠친구들이

다 날 위해서 그러는거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가..

 

날 위해서라면

내옆에 있어야지.. 왜 여기있어

학교도 안나오고! 실망이야!!!! 그러니까.. 헤어져.."

 

 

 

"화내지마 왜이렇게 화를내, 뱃속에 애기한테 안좋아"

오빠는 울상을 짓더니 내 배를 가리키며 말했어요

"무.. 무슨소리야.."

 

"너 임산안했어?"

 

"임신을 왜해.."

 

 

"거짓말! 나 지금 너 임신한줄알고

너랑같이 살 집 마련할려고,

돈벌고 있었던거야.."

 

그러더니 자리에 털썩 주저앉는 오빠

그렇게 오분정도 시간이 흐르고, 난 오빠에게 말했어요

 

 

"일어나 더럽게 뭐하는거야..

헤어지자는말 취소할게.. 그래도 반성해!"

 

그러더니 오빠는 아래에서 날 위로 처다봤어요

"마침 잘됫다! 기다려봐"

그러더니 앞치마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무릎을 꿇고

손을 위로 들었어요

오빠의 손에는 반짝이는 반지가있었어요

"지금줄래- 너 화난거 같아서

그땐 정말 미안해, 그래도 다 사랑하니까

집사면 이 반지랑 같이 주려고 했는데,

봤으니까 줘야지^^"

 

 

내 손을 덮썩잡더니

내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어요

그러고는 전 말했어요

 

 

"아직 학교 졸업도 안했는데 무슨 집이야..

그때까지 나 또 기다리라고?"

 

"기다릴래?"

 

"으씨! 디진다?"

오빠는 바지를 툭툭털며 일어났어요

그러곤 웃으면서

"그 반지 꼇으니까 나랑 결혼하는거야- 오케이?

미안하구 사랑해. 자 이제 이쁘게 웃어봐^^"

 

 

난 눈물을 흘리면서 기쁘게 웃었어요

오빠는 내 눈물을 닦아주며 절 꼬옥 안아줬어요

 

그러곤 제 귀에다 속삭였어요

 

 

"딱 한달만 기다려라ㅠㅠ 나 한달 더 체워야되!

사랑하는거 알지 진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난 눈물을 머금고 피식하고 웃어버렸죠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전 오빠와 결혼을 했답니다

제 손가락에는 아직도 오빠가 끼워준 반지가 있어요

 

한달 더 기다려줬냐구요? 당연하죠

이제 난 오빠여자고 오빠는 내 남자란걸 알았으니까요

내가 이 반지를 끼고 있는 이상

오빠는 영원히 죽을때까지

제 남자친구고 제 애인이고 남편이니까요

 

 

여러사람을 사랑하는것보다

한사람만 사랑하는게 더 힘들고, 소중한거랍니다

 

 

 

사랑은 기다려봐야 알고 아파봐야 알 수있는

아주 어려운거에요, 가끔 싸우더라도

다시 이루어 지는게 사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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