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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테란 10!

조회 수 5824 추천 수 0 2008.07.05 10:38:26
123


환상의 테란 ........ 10

< 스타 일보 실시간 경기 속보 >
프로토스 레오르그 빈 먼저 1승 -----------------------------------------------------------
2020 마스터즈 월드챔피언쉽 결승 1차전 새로운 테란유져 임대건 선수는 프로토스의 레오르
그 빈 선수를 맞이하여 입구가 넓은 지도에서 메카닉을 시도하였으나 타이밍 좋게 러쉬운
드래군에게서 입구를 지키기 위해 무척 고전했다. 새로운 테란유져 임대건 선수는 꽤 좋은
컨트롤로 입구 서플라이를 하나도 터뜨리지 않는 수훈을 보였지만 대신 일꾼을 모두 잃고
경기를 지고 말았다. 차라리 입구가 뚫렸다면 SCV가 드래군을 조금이라도 공격할 수 있었
을 거라는 생각을 할 정도다. 앞으로 진행될 나머지 경기도 이러한 자동생성 지도에서 펼쳐
질텐데 테란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의문이다.
<경기 현장에서 진지혜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 자신의 휴대용 컴퓨터로 기사전송을 마친 진지혜 기자 얼굴이 착찹하다
진지혜 : ......
임대건 : ......
( 2차전 경기 준비
자리에 착석하는 직장인 임씨.
레오르그는 여전히 여유 있는 얼굴. )
정일훈 : 예 2차전 시작하겠습니다.
엄재경 : 음.... 테란유져 임선수... 한번 졌다고 의기 소침하면 안되죠!!!!! 언제든지 스스로
멋진 플레이를 해서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올 수가 있죠. 임선수는 자신에게 행운이
따른다고 믿어야 합니다!!!!! ( 정일훈 캐스터를 보고) 그렇죠!!!!??
정일훈 : 아..... ( 한박자 쉬고) ...... 그렇다고 할 수도... 없지만은. 않겠다고..... 생각해보기는
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네요. ( 무지 질질 끌며 )
엄재경 : ...... ;
김도형 : 그런데 레오르그 선수 간밤엔 돼지꿈, 용꿈, 돈줍는 꿈.... 도토리 줍는 꿈까지 다
꿨다고 매니저가 말하던데요....
엄재경 : .....
( 이상하게 꼬이는 분위기 )
정일훈 : 음...아무튼 도토리 줍는 꿈은....태몽이고요.. 2차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시작하는 카운트 다운 5 4 3 2 1 .... )
임씨 : ....흐흡....
( 임씨는 심호흡을 한다.
마치 숨을 쉬고 있는 것을 그저 잊지나 말자는 몸부림처럼 느껴졌다.
카운트가 끝나고 지도가 오픈 된다.  
그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
정일훈 : 아 이럴 수가요!!!! 이게 왠일입니까!!!
( 놀라는 관중과 일동 )
------------------------------------
* 미국의 어느 아파트 공원.
( 아이스크림을 들고 걸어가는 고등학생 남녀 )
여고생 : 데이빗.... .... 나 얼만큼 사랑해?
남고생 : 줄리아!!! 엄청나게 사랑하지..
여고생 : 보여줘봐 얼만큼이야?
남고생 : 그래 ( 하늘을 보며 팔을 벌리고.) 어디서부터냐 하면 저기 저.....하늘부터... 저쪽
저 하늘까지....
여고생 : 그리고?
남고생 : ..... 아....  하늘... 에
여고생 : ??
( 노을이 진 하늘에 이젠 육안으로 확인이 되는 이성인의
공습군
가디언 디바우러 보인다 )
여고생 : ......저.....
( 미국인 남고생도 심각한 얼굴
같은 시간 세계의 각지에선 이성인의
존재가 육안으로 감지되기 시작했다. )
-----------------------------------------
* 다시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 지도를 보고 놀라는 관중들. )
정일훈 :   이게 왠일입니까!!!! 임대건 선수와 레오르그 선수... 하나의!!! 미네랄 줄을 사이
에 두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엄재경 : 아...... 특이한 지형입니다.
정일훈 : 말로 설명하기가 다소 힘드니 밑의 그림을 봐주십시오
                      마스터즈 2020 제 2경기 지형도.
                              ( 막힌 지형 )      미네랄 가 스      미네랄    미네랄      미네랄    미네랄      미네랄 테란 커맨더센터  미네랄            프로토스 넥서스       미네랄    미네랄      미네랄    미네랄      미네랄    미네랄                    가 스       미네랄                             ( 막힌 지형 )
엄재경 : 양쪽이 미네랄 14덩이를 등지고 시작했습니다. 미네랄에 막혀서 서로 이동은
못하네요.
김도형 : 레오르그 선수가 일꾼을 빨리 나눠서 테란 임선수 미네랄 수급에 약간
지장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정일훈 : 이 게임 어떻게 될까요?
엄재경 : 아... 기본 유닛이 마린이 레인지 유닛이라는 점은 테란이 분명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만.....  
김도형 : 대신 프로토스는 포톤을 빨리 워프시키겠죠.  
( 이후 프토는 6번째 프로브가 파일런을 워프 시킨다
그리고 7번째 프로브가 포지 건설.
테란은 6번째 일꾼이 바락을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7,8번째 일꾼 생산 후 서플.
그야말로 치열한 빌드오더 싸움이 진행된다. 그리고 )
정일훈 : 지금!! 테란 마린!! 마린!!! 한 마리 먼저 나왔습니다.  
김도형 : 서플도 완성되었습니다. 레인지 공격은 테란이 먼저 시작하게 되네요.
( 첫번째 테란 마린 나와서 공격시작.
두번째 마린이 나오면서 .
공격당한 프로브 한 마리가 터졌을 때,
프로토스는 포톤 하나가 온전히 워프를 마친다. )
정일훈 : 프로토스도 캐논이 나왔습니다.
엄재경 : 아..!!!
( 다른 경우라면 마린은 빼야죠!! 라고 말했을 엄 해설의원 그러나
이 경우 어떤 말도 해줄 수가 없었다.
그 어떤 행동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
정일훈 : 테란 일단 마린을 뒤로 옮기고 벙커를 짓습니다.
( 테란은 고육지책으로 벙커를 짓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사이 포톤은 하나가 더 워프되고
테란의 진영은 초토화 된다. ) .
정일훈 : 아 테란 일꾼이 너무 많이 죽습니다!!!!
김도형 : 테란... 버틸 수가 없겠네요.
( 모든 일꾼은 죽어버리고
그리고 지어지자 마자 곧 터져 버리는
일점사가 불가능한 테란의 벙커.
벙커에 마린을 넣기로한 작전은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테란의 커맨드 센터까지 불을 뿜는다.
그러나 임씨는 아직 GG를 치지 않고 있었다.
정확히는 GG치를 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었다.
불타는 커맨드 센터를 바라보는 순간
그는 시야가 깜깜해짐과 동시에 심한 두통을 느끼게 된다. )
임씨 : .....아..
( 극심한 고통에 무척 괴로워하는 임씨는
겨우 GG를 친다.
그리고
터져버리는 테란의 커맨더 센터 )
정일훈 : 결승전 두번째 판도 레오르그 선수가 승리합니다!!!!
( 동요하는 관중들.
이번에도 역시 테란은 최선을 다한 것처럼 보였지만 아무 것도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임씨는 머리를 감싸쥐고
경기장 화장실로 달려간다 )
* 그레이트 기가웹스테이션 화장실
( 머리를 감싸쥐고 쓰러지는 임씨 )
임씨 : ..... 아.
( 그의 안에선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공포와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
그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역시 공포일 꺼라고 생각했다.  
몸도 고통스럽고 게임에도 질린 임씨는
임씨는 변기를 열어 제낀다. )
임씨 : 우웩!!!! ...... !!!!
( 구토가 나는 임씨
연신 몸을 뒤틀면서 헛구역질을 연발한다. )
임대건 : ..... 괜찮아?
( 진지혜 기자의 도움으로 화장실로 온 임대건 )
임씨 ; .....
임대건 : ..... 또 두통이 나는 거야?
임씨 : 그만 두겠어.
임대건 : .....
임씨 : 난 무능하고 무력해! ...... 도저히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임대건 : .....
임씨 : 그러니까 그만 포기하게 해줘.  
임대건 : ......
임씨 : 제발 말이야!!!!!!
( 코디용 웃도리를 벗고 달려나가는 임씨
잡지 못하는 임대건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주차장
( 밖으로 뛰쳐나가는 직장인 임씨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간다.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 선글라스 밑으로 눈물이 흐르는 임대건 )
임대건 : (생각) 당신은 무력한 게 아냐. 공포에 사로잡힌 거야...... 끝이 없는 공포에...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앞. 건널 목.
( 건널목의 신호등 옆에 서 있는 임씨 )
임씨 : .....
( 신호등이 바뀌지만
그러나 임씨는 길을 건너지 못한다.
건널목에서 쓰러져서 괴로워하는 임씨
지나가는 사람들은 임씨를 모두 한번씩 돌아보고 지나간다.
그 고통속에서 임씨는 뭔가 자기안의 무엇인가가
끓어 올라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임씨 : (생각) 더이상은...... !!! 더이상은....!!!!
( 쓰러진 채 계속 고통스러워하는 임씨 그의 뇌리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그 자신의 목소리는
바로 이것이었다.  
이젠 도망가고 싶지 않아!!!!!! )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구장
( 무료한 얼굴로 기다리는 레오르그 )
정일훈 : 새로운 테란유져 임대건 선수 어찌된 일입니까?.... 5분 남았습니다. 그 안에 오지
않으면 기권으로 처리되어 레오르그 선수가 우승합니다.
( 동요하는 관중들, 잠시후 )
정일훈 : 시간 되었습니다. 임대건 선수 부전패 실격!!!! 2020 마스터즈 월드 챔피언쉽.
우승자는!!!!!  마스터 프로토스 레오르그 빈 선수입니다!!!!
( 장내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정아나운서의 목소리
그러나 축하 폭죽과 가스가 터지지 않는다.
정일훈 아나운서가 말하는 중간에 직장인 임씨가
자리에 앉았기 때문이다
경기 운영위원회는 임씨의 상태를 체크하고 다시 경기를 속행시킨다. )
정일훈 :  (다소 싱거운 표정이다가) 아.....임선수 다시 왔군요.
엄재경 : 그렇죠!!! 경기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죠.
김도형 : 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 자리에 착석하는 임씨
그 모습에서 뭔가 다른 낌새를 느끼는 관중석의 임대건 )
임대건 : .....!
( 자리에 앉아서 마우스 속도 등을 체크하는 직장인 임씨
이 순간 직장인 임씨가 진지하게 게임을 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단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관중석의  임대건과
그리고 바로 플레이어 임씨 자신이다
직장인 임대건 의 몸에선 어떤 아우라가 발산되고 있었다.
죽을 고비에서 살아난 사람의 눈빛은 분명히 다르다고 하는데..
지금 그의 눈빛이 그러했다 )
레오르그 : ..... ? ( 다소 의야한 얼굴 )
( 아직까지 임씨는 자신의 안에서 끓어오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가 깨달은 것은 이젠 도망가고 싶지가 않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렴풋이 그가 지금까지 비참하게 살았던 것은
어떤 공포에게서 도망만을 다녔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공포가 어떤 것이었는지...는 몰라도 말이다.
마우스를 잡는 임씨의 손엔 그 어느 때보다도 차분하게 힘이 들어간다 )
정일훈 ; 3차전 시작합니다!!
( 만족하는 관중석의 임대건
선글라스 밑으로 웃고 있는 입술 )
---------------------------
3차전
( 미니맵의 형태로 보아 그렇게 특이한 형태의 지도는 아닌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5마리째 매우 빠른 정찰을 시작하는 테란의 SCV는
이 지도 역시 입구를 제대로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
정일훈 : 아.... 본진 보다 본진 밖의 지형이 높은 지형이군요.
엄재경 : 네.... 마치 이럽션같이 올라가게 되어 있죠
김도형 : 입구를 막는다고 해도. 드래군이 위에서 때리면 이건 깨지게 되어 있는데요.
테란이 또 불리합니다.
( 그러나 바로 테란은 또하나의 7 SCV를 정찰 보낸다. 그리고 하나더  )
정일훈 : 혹시 테란유져 임선수 3기로 SCV러쉬를 하나요?
엄재경 : 아닙니다. 저렇게 띄엄뜨엄 보내는 건. 정찰이죠. 그리고 레오르그 선수
프로브 컨트롤도 좋기 때문에 SCV러쉬는 사실 힘들테고요.
( 이 시점까지는 직장인 임씨가 특별한 작전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그저 새로운 지도이니
지도의 지형을 빨리 파악해서 어떻게든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보자는 것이었다. 잠시
후 하나의 SCV가 상대 진영을 발견했을 때 그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
정일훈 : 우선 SCV는 프로토스 진영을 정찰합니다 프로토스는 이번에도 평범한 드라군 패
스트 인것 같습니다. 가스를 캐고 있습니다.
김도형 : ....어라.
엄재경 : 아니 그런데.. 지금 프로토스 입구를 조금 봤으면 하는데요.
( 입구를 비추는 화면,
다른 곳으로 정찰을 갔던 두 마리의 SCV는 그 사이 프토 입구에 집결하여 동시에
건물을 건설하고 있었다. )
정일훈 : 아니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테란이 프로토스의 입구를 막습니다.
엄재경 : 좀처럼 생각하기 쉽지 않은 작전입니다만 신빙성이 있습니다.... 언젠가 과거의 고
수인 쌈장 이기석 선수가 이것처럼 상대방 입구를 틀어막고 메카닉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김도형 : 문제는!!! 프로토스가 알아차리냐 못알아 차리냐 예요!!
( 첫번째 SCV가 상대 진영을 꾸준히 왔다갔다 한다.
다음순간 테란에게 서광이 비치고 있었다. )
정일훈 : 프로토스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사이버 네틱스 코어!!! 건설합니다.
( 사이버 네틱스 코어가 30%정도 진행되었을 때,  테란 바락 완성
그때! 프로토스는 자신의 입구가 막혔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미 마린이 생산중이고 벙커가 지어지고 있었다. )
정일훈 : 아!!!!! 이게 정말 왠일입니까 테란 본진에선 팩토리!! 팩토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김도형 : 벙커를 지으면 사업 드래군도 막죠. 저건 언덕 위 벙커니까요.
엄재경 : 대단합니다. 임선수 탱크 시즈하면 프로토스 완전히 막힙니다.
( 레오르그는 자신이 방심했음을 깨달았다.
임씨는 입술을 악물었다.
언젠가 스스로 이러한 전략을 구사한 적이 있었던 것이었다.
이후 테란은 팩토리 유닛을 프로토스 입구에 집결시킨다.  
프로토스는 다템을 만들어 테란의 본진에 드랍하지만.
마인과 벌쳐로 인해. 큰 재미를 보지는 못하게 된다.
테란은 멀티를 하고 유닛을 모은다.
제아무리 뛰어난 프로토스라 해도 본진에 갇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테란은 유닛을 모아 총 공세를 감행한다. )
정일훈 : 테란 공격력 업그레이드 끝났습니다. 사이언스 베슬도 나왔습니다.
드디어 밀고 들어갑니다.
엄재경 : 이미 프로토스는 자원이 말랐어요.
정일훈 : 테란 들어갑니다. 사이오닉 스톰으로 응전하지만 수가 적습니다.
엄재경 : 저 탱크!! 숫자 좀 보십쇼!!
( 매우 정확한 사이오닉 스톰으로 테란유닛들이 많이 죽어나간다.
하지만 탱크의 시즈포화가 프로토스 게이트웨이를 때리자 프로토스는
경기를 포기하게 된다 )
정일훈 : 마스터 프로토스 GG!!! 테란유져 임대건 선수 2패 후 첫승을 따냅니다!!!
( 드디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관중들
특이한 작전으로 승리를 따낸
테란을 대견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임씨는 머리가 아파 오는 고통을 느끼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안에 있는 그 무엇을. )
정일훈 : 2020 마스터즈 챔피언쉽 결승전 경기 4차전 시작합니다!!!!!
--------------------------------------------------------------
이후 4차전 5차전 6차전은 테란과 프로토스는 거의 막상막하의 경기를 벌이게 된다.
4차전은 테란이 승리 한다.
테란은 입구를 정상적으로 막은 상태에서 팩토리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상대 본진에
몰래 바락을 날려 마린 5 파뱃1 기를 생산하였다. 이것은 본진 한쪽 끝이 깊은 특이한 지형
에 기인한 것이었다.
메카닉을 의식하여 공격유닛을 전진배치한 프로토스는 본진에 갑자기 난입한 스팀팩 보병6
기로 인해 일꾼에 크나큰 손해를 보았다. 하이템플러 테크가 늦어지며 쌓이는 테란의 탱크
와 벌쳐를 초반 큰타격을 입은 프로토스가 막아내기는 무척 힘든 것이었다.    
5차전은 섬전으로 프로토스가 승리했다.
더블 커맨더를 시도한 테란의 멀티에 프로토스가 최적화시킨 질럿과 드라군을 드랍하고
후에 리버를 생산하여 테란의 멀티를 완전히 유린함으로서 자원의 우위를 확보한다. 테란은
힘겹게 공격을 막아내고 뒤늦게 레이쓰로 전환하나 포톤으로 방어하고 커세어를 모으는 프
토를 늦은 레이쓰는 따라가지 못한다.
그리고 6차전은 육상맵
매우 장기전으로 불꽃 튀기는 공방이 오고갔다.
테란은 이번에도 범상치 않은 몰래 팩토리 작전으로 프로토스의 일꾼에 타격을 주었다. 하
지만 프로토스는 침착하게 드라군으로 수비하고 멀티를 뛰었다.
테란 자원의 우위를 지키며 멀티를 하고 메카닉 부대를 빠르게 모아나갔다. 하지만 그때마
다 프로토스 셔틀에서 정확한 타이밍의 하이템플러 드랍이 떨어져 테란의 일꾼과 공격 유닛
에 굉장한 피해를 준다. 그만큼 마스터 프로토스의 하이템플러 컨트롤은 전술의 실수까지도
뒤엎을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로서 테란의 메카닉 러쉬 타이밍은 조금씩 늦어졌다. 하
지만 테란은 멀티가 2개가 되며 유닛을 차분히 모으고 있었다. 그러나 프로토스도 이제 막
멀티가 2개, 생각보다 이른 타이밍에 캐리어를 몰래 생산해두었다. 테란은 소수의 골리앗과
함께 그동안 모아놓은 탱크와 벌쳐를 일제히 프로토스 제1 멀티로 진격시켰다. 그 멀티에
스타게이트 등. 중요건물과 자원이 있기에 밀면 테란이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형성
된다. 골리앗이 몇 기 없다는 것을 확인한 프로토스 캐리어 8기는 그 메카닉 병력을 우선
전멸시키기로 마음먹는다 )
정일훈 : 계속 치고 박는 정신없는 경기입니다. 마스터 프로토스 선수 사이오닉은
정말 대단합니다.
엄재경 : 이제는 숨겨놓은 캐리어로 경기를 끝낼려는 모양입니다.  이젠 무려 .9기입니다.
김도형 : 지금 골리앗은 한 부대 약간 넘는 정도인데요. 테란 대비가 안되었어요.
힘들 것 같은데요.
엄재경 : 아 드디어 프로토스 캐리어 러쉬하는 테란 유닛을 공격하기 시작하네요.
( 캐리어가 엄청난 수의 인터셉터를 몰고 테란 지상군을
집어 삼킬 듯이 유린하려는 그 순간. 게임이 순간 정지된다. )
정일훈 : 게임이 멈췄습니다. 어찌된 거죠?
엄재경 : 아 임선수가 뭔가 바쁘게 컨트롤 하다가 메뉴를 잘못 건드린 것 같습니다.
( 운영 요원이 사인을 하고
임대건이 자신의 미스임을 손을 들어 시인하자
옵져버 컨트롤 맨이 메뉴에서 다시 게임을 속행시킨다
그런데 다시 게임이 속행되자마자
치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잉 -----
게임을 보는 모든 이들은 9개의 날카로운
탄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엄재경 : !!!!
김도형 : !!!!
( 그들이 본 것은
마치 그림처럼 멈춰 버린 캐리어 9기. 그것은 바로 LockDown 이었다. )
정일훈 : 아!!! 락다운!!!!! 락다운입니다!!!!!! 믿을 수가 없습니다!!!! 9기의 캐리어 동시에
락다운에 걸렸습니다!!!! 이게 정말 왠일입니까!!!!
( 그때 관중석의 임대건 무릅을 탁 치며. )
임대건 : 그래 저 양반.... 그때 ...이거였어!
( 언젠가 show me the money를 쳤다고
말하던 임씨가 실제로 연습한 컨트롤은 바로 이것이었다.
/3초에 락다운 12개 걸기/ )
진지혜  : 대단하군.... 이건 마치 .....
( 이번에는 확실히 술렁이는 관객들
한부대의 골리앗 긴 사거리 일점사로 캐리어 9기를 모두 파괴한다.
마치 풍선처럼 터지는 캐리어들
그리고 프로토스 멀티로 쏟아지는 테란의 대병력.
마치 홍수가 일어난 화면 같다.
프로토스는 바로 GG를 누른다.
이제 경기는 7차전으로 치닫게 된다.
그러나 이성인 공습군의 대부대 지구 와의 거리 45분  
--------------------------------------------------------
미합중국 외에 러시아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서로에게 연결된 직통전화로 연락하여 자신의 전략무기를 모두
우주를 향해 발사하였다. 그러나 ...
수십억 달러의 전략무기들은 이성인들의 부대 앞에선
어린이 폭죽만도 못한 화력을 보여주었다.
--------------------------------------------------------
* 다시 그레이트 기가웹스테이션 구장
( 술렁이는 관중들
예상의 밖의 테란의 선전으로 분위기가 고무되었다.
특히 마지막 9개의 락다운 컨트롤은 전혀 의외라는 분위기였다 )
정일훈 : 아.....이제 게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엄재경 : 예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정한 맵이 지정되어서 서로에게 후회 없는 게임
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김도형 : 두 선수 이젠 정말 정신력 싸움이죠.
( 마지막 게임을 준비하며
마우스에 차분히 힘을 넣는 임씨
계속해서 게임을 치루며 그는 확실히 무엇인가를 기억해내고 있는 것이었다.
마우스를 컨트롤하는 이 느낌.... 과 게임을 전체를 인지하는 감각
언제나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그때  그때의 판단로 타이밍 감각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해내는 능력.
그것은 그에게 생각보다 익숙한 감각이었다.
그는 최초로 자신이 누구였는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
임씨 : !!
( 그런 그에게 마지막 게임을  앞두고 환청과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귀로 들리는 소리가 아닌 머리 속으로 직접 울려오는 목소리였다.
그것은 분명 레오르그가 임씨에게 보내는 메세지였다 )
레오르그 : (목소리) 굉장히 선전했군 지구인.
임씨 : !!!
레오르그 : (목소리) 당신은 내가 생각했던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
내가 방심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임씨 : .....
레오르그 : (목소리) 하지만 마지막으로 승리하는 건 분명히 나야. 알아두라고.....
( 임씨는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게이머가 어떻게 직접 자기에게 말할 수 있는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단지 그가 무슨 생각으로 자신이 이긴다고 장담하는지 궁금했다.
그러나 임씨는 잠시 후 알게 되었다.
그 이유를....  )
정일훈 : 지금 제가 잘못 본 것인가요? 레오르그 선수 눈이 분명히 붉은 색으로
변한 것 같은데요.
엄재경 : 아 무척 좋은 표현이군요. 지금은 두 선수 모두 눈을 부릅!!! 떠야죠.
김도형 : 이건 정말 살기가 느껴지는데요.
( 정일훈 캐스터가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김도형 해설위원도 정확했다
레오르그도 필살기 마안 魔眼을 가지고 있는 능력자 유져였다.
점점 타는듯이 붉게 변하는 레오르그의 눈을 보는 임씨는
살이 타들어가는 전율이 온몸을 느껴야 했다.
그리고 그의 피부 위로 레오르그의 살기가 바늘처럼 찔러왔다.
그러나 임씨는 이제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절대로!!!  )
---------------------------------------
이성인 지구인 공습군 대기권 진입까지
앞으로 25분
---------------------------------------
* 그레이트 기가 웹스테이션
(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 )
정일훈 : 그럼 운명의!!!! 7차전 시작!! 합니다아!!!!!!!!!!!!!!!!!!!!!!!!!!!!!
---------------------------------------
저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지한.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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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학교 크래프트 - 1화 [1] 앵무조개 2008.07.29 8232
20 -STARCRAFT- 제 1 장 2화 감옥 [4] 얌마 2008.07.29 7282
19 -STARCRAFT- 제 1 장 1화 발단 [6] 얌마 2008.07.28 8504
18 지각생 3화 마지막이네ㅠㅠ [3] 쇠떵이 2008.07.26 9310
17 지각생 경준 1~2화 이어짐 [1] 쇠떵이 2008.07.26 9999
16 환상의테란 12! (최종회) [4] 123 2008.07.06 5289
15 환상의테란 11! 123 2008.07.06 5916
» 환상의테란 10! 123 2008.07.05 5824
13 환상의테란 9! 123 2008.07.05 6757
12 환상의테란 8! [1] 123 2008.07.04 6967
11 환상의테란 7! [1] 123 2008.07.04 6786
10 환상의테란 6! [2] 123 2008.07.02 7054
9 환상의테란 5! 123 2008.07.02 8189
8 환상의테란 4! (4를 5로 적어놧길래 수정햇습니다.) 123 2008.06.30 7614
7 환상의테란 3! 123 2008.06.30 7467
6 환상의테란 2! [3] 123 2008.06.29 7588
5 환상의 테란 ! [2] 123 2008.06.29 8745
4 『Dungeon&Fighter』Prologue 로보틱맨 2008.06.29 9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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