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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詩)

5,146 P다음 레벨까지 38 P가입 2006.02.02
조회1,729댓글1
허물없이 지내는 좋은 사이

있는 말 없는 말 다 꺼내

비위 맞추지 않아도 되고

약점을 날카롭게 지적해주면

오히려 고맙게 생각되고

힘들어 할 때

항상 손 닿을 수 있는 거리 안에 있어주고

비밀을 모조리 털어놓지 않아도 이해하고

좋은 일 있으면 진심으로 웃으며 박수 보내고

주저리 주저리 화풀이해도 귀찮아하지 않고

한밤중에 편안하게 전화해서 얘기할 수 있고

주저앉아 생을 포기하지 않도록 늘 격려하고

가끔 사소한 일로 싸우면

그 이유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다음 날 새벽 당장 전화해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내 아픈 마음보다도 더 크게 서로의 힘듬을 느끼고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것처럼 보여도

한쪽이 없음 허전해서 견딜 수 없는

허물없이 지내는 좋은 사이

바로 너와 나


  


  


조회수 : 8090


글쓴이 : 양성우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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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야기3251 / 17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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