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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다녀왔어요...(신체검사 다녀온 후기)

얌마Lv. 62
3,950 P다음 레벨까지 19 P가입 2008.05.13
조회2,063댓글4

하아....

 

검사장 가니 나처럼 오동통하고 발랄한 사람은 없고 대부분 근육질의 험상궂은 분들이 많더군요(ㅎㄷㄷ 쫄았습니다.)

 

세상에 우울증 걸린 환자분도 한 분 계시고....(전 처음에 여잔줄 알았습니다. 그분 머리 스타일이..)

 

가니깐 찜찔방처럼 따로 옷을 갈아입어야 하더군요.

 

갈아입으니 신한은행에서 발급하는 나라사랑 카드를 주더군요.

 

그 카드를 가지고 의과별로 가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근데 진찰이라고 하기에는 쫌 거시기하던,,,)

 

"나라사랑 카드를 기계에 대세요."

 

"삑"

 

대니깐 컴퓨터 모니터에 제 신상정보 뜨더군요. 일단 처음 간곳은 외과...

 

외과 담당자 분 책상 밑에 다음과 같은 글 귀가 있더군요.

 

-다음 사항 중 하나라도 적용되는 분만 상담하세요.

 

1. 문신이 있는 자

2. 피부병이 있는 자

3. 자해한 흔적이 있는자 (칼)

4. 화상등의 부상을 입은자

 

없으면 패쓰....

 

다음 이비인후과

 

"카드 대세요."

 

"삑"

 

1. 축농증이 있는 자

2. 귀가 안 들리는 자

....기타 등등

 

"저기 저 축농증이 있는데...."

 

"수술 했어요?"

 

"아뇨."

 

"그럼 그냥 가세요."

 

코 훌쩍...

 

이런 대충대충 식으로 진찰을 받은 뒤...진짜 대충대충이더라고요.

 

잠시 후...

 

"종이컵에 소변 보시고요. 본 뒤에 여기다 두세요, 그 다음에는 저기~~가서 피 뽑으세요."

 

종이컵을 받고 화장실 가서 소변을 보는데....안 나온...!!!!!! 왜 안 나오냐!!! 당황....

 

간신히 쉬쉬 거리며 소변을 본 뒤...피를 뽑으러 갔는데....

 

"팔 줘보세요."

 

그러더니 의사로 보인느 분이 주사기를 손에 들고 말하더군요.

 

오른팔을 드렸음...그러고는 손으로 찰싹찰싹 때리며 혈관을 찾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2분 후...

 

찰싹찰싹....

 

5분 후...

 

찰싹찰싹....

 

혈관이 왜 안 보이냐!!!!!!! 난 외계인이냐!!!!

 

"다른 팔 줘보세요.(약간 당황)"

 

찰싹찰싹...(아퍼 이 인간아!)

 

또 안 나온다...

 

"다시 아까 그 팔 주세요.(안습)"

 

찰싹찰싹...(흐허헝)

 

그러더니 드디어 찾았는지 피를 뽑더군요.

 

심리검사 받으러 가서 yes or no 심리검사 하는데 검사 관리 하는 분이

 

"약간 지루하죠? 소녀시대 노래 틀어드림"

 

대형 스크린에 소녀시대 하하하 송 나오고....난 전혀 하하하할 기분이 아니고....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프린트 하는 데 가서(명칭 까먹음) 제 신검 결과 받아 가라더군요.

 

"삑"

 

"현역 2급입니다."

(학생입니다와 다른 우울함을 느꼈어요.)

 

결국...훌쩍...2급 받았습니다...훌쩍....몸무게도 101킬로 불렸는데 원래 80에서...3급까지는 다 현역이라던...

 

아까 우울증 환자분은 7급 면제랍디다.(내가 지금 우울증 걸리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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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검장을 나오는데 한 청년분이 휴대폰 통화로

 

"야이, XXX야! 니 말대로 커피 많이 먹고 혈압 올렸다가 신검 다시 3달 뒤에 받으라고 하잖아!

  면제라메 XXX야!"

 

으...창피하다 창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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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 길어야 두 시간 내에는 끝납니다.

 

심리검사 하는 게 좀 길어서 그러죠. 나머진 그냥 대충대충 하더군요. 진찰 그까이꺼 없고요. 그냥 병력이 있는 지 물어보는 수준...

 

쩝....곧 조만간 신검을 받게될 우리의 자랑스런 툴리 회원 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이었기를 바랍니다. 훌쩍.,..

예전 서명을 보니, 난 중2병이었던 모양이다...

— 얌마
전체 이야기10,18150 / 510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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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다녀왔어요...(신체검사 다녀온 후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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