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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퍼온 무서운이야기

조회 수 337 추천 수 1 2023.01.27 15:20:44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들하고 같이 경기도에 있는 계곡으로 놀러갔었거든.

 

다들 학생인데다가 용돈을 타서 쓰니까 성수기 펜션값은 부담스럽고 2박 3일 주말이다보니 더 비싸서

 

온 웹을 다 뒤져서 민박집 하나를 찾았어.

 

그것도 정식 홈페이지도 아니고 민박집들 이름 목록 쫙 적혀있는곳에 가격만 딱 적혀있는 그런 곳이였어.

 

전화해보니 다행히 예약이 비었다고하시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되는 선택이지.

 

경기도라고 해도 완전 외곽이라서 성수기인데도 사람들도 별로 없고 여행지라기보단 완전 시골느낌이였어.

 

민박집은 진짜 산속에 있었는데 픽업도 해주시고 계곡은 걸어서 가까웠기 때문에 차라리 조용해서 좋다며 신나했었어.

 

그 민박집은 ㄱ자 형으로 생긴 낡은 한옥같은 곳이였고, 생각보다 꽤 넓었어.

 

주인 아줌마 아저씨는 차로 20분 거리에 살고계셨고 11시까지는 우리가 있는 곳 별채에 계신다고 하더라.

 

지금 생각하면 여자들끼리 밤을 혼자 지낸다는게 위험할 수 있지만 당시 우리는 밤새도록 먹고 떠들 생각에 완저 들떠 있었어.

 

어른들이 없으니 시끄럽다고 할 사람도 없을테고 , 어른 없이 우리끼리 여행은 처음이였으니까.

 

민박집은 낡고 허름해서 지저분하긴 했지만 가격도 싸고 과장좀 보태서 별채 펜션이라 할 정도였기 때문에 우린 신나있을 뿐이였어.

 

짐 놓고 보니까 집이 ㄱ형태로 있으면 주변에 못쓰는 공구같은거나 항아리 이런게 있고 뒤에는 다 숲이더라.

 

그리고 그 당시엔 별생각 없이 넘어갔는데,

 

ㄱ자에서 비어있는 왼쪽 아래부분에 지하창고 비슷한게 있었어.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거기엔 학교 체육창고 같은 철문이 있었거든.

 

성인여자 팔을 쫙 벌릴 정도의 폭이라 그리 크진 않아서 그냥 비료나 잡동사니들을 넣어두는 곳이라고 여기고 말았지.

 

하지만 그 날 저녁부터 문제가 생겼어.

 

저녁에 고기를 구워먹고 방에 들어가서 좀 놀고 과자뜯고 하니 시간이 벌써 엄청 늦었더라.

 

낮에 계곡에서 무리하게 놀았는지 다들 피곤에 쩔어서 tv에서 해주는 터미네이터를 보고 있었어.

 

근데 어디서 갑자기 고양이가 엄청 시끄럽게 우는거야.

 

처음엔 그냥

 

야옹-야옹-

 

하고 말았는데, 나중엔 점점 소리가 커지더니 고양이 특유의 찢어지는 소리 알지?

 

꼭 아기들 우는소리 같은 그런 소리로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옹-!!!

 

완전 높은 톤으로 발악하는 소리랄까.

 

그때가 새벽 1시쯤이라 그 소리말고는 완전 조용하고 벌레소리만 들릴 정도라 고양이소리가 더 크게 들렸어.

 

그래서 우리는 그냥 어디서 개하고 싸우나 싶었어.

 

그래서 나랑 두명이 과자라도 던져주려고 문열고 나왔거든.

 

근데 나가서 마당에 고기구워먹던 마루에 나가니까 고양이소리가 거짓말처럼 딱 멈춘거야.

 

우리보고 놀라서 도망갔나 싶어서 찾아봤는데도 없고,

 

너무 어두우니까 일단 다시 들어왔어.

 

근데 들어오자마자 또 고양이가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옹-!!!

 

하고 우는거야. 고양이 우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 그렇게 큰 소리는 처음 들었어.

 

그래서 친구 중 한명이 창문열고는

 

"야 ! 시끄러워!"

 

이랬는데, 알아들은건진 몰라도 조용해지는거야.

 

이제 좀 살겠다 싶어서 다시 TV를 보다가 하나 둘씩 잠들기 시작했어.

 

밤새고 놀기는 커녕 진짜 너무 졸립고 피곤해서 눈이 막 감기는거야.

 

막 잠들려고 선잠들었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또 울기 시작하는거야.

 

진짜 쌍욕하고싶은데, 참고 억지로 잤거든.

 

해뜨기 직전까지 고양이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전부다 잠들었다를 반복하니 아침에 너무 피곤했어.

 

아침에 다들 고양이때문에 진짜 짜증났다면서 아침겸 점심으로 라면 으로 먹고 주인아주머니가 별채에 오셨길래

 

아줌마한테 말을 했어, 고양이가 너무 우는데 여기서 기르는거냐면서,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아 ~ 고양이!! 요즘은 안그러더니 사람들이 와서 신났나보네!"

 

라고 하시길래

 

"아 여기서 기르는 고양이에요?"

 

라고 되물었는데,

 

아주머니가 질문에 대답안하고

 

"밤에 벌레 안 물렸어?

풀벌레가 독해~~"

 

이렇게 말을 돌리시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어.

 

그리고 이튿날에도 계곡에 갔는데 숲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또 금방 어두워져서 민박집으로 돌아왔거든.

 

근데 다들 샤워하고 늦은 저녁으로 김치찌개를 막 끓이고 있는데, 고양이가 또 막 우는거야.

 

이때다 싶어서 아줌마한테 말하려고 별채에 가려고 보니까 아직 밤 10시정도였는데 불이 꺼져있는거야.

 

그래서 나온김에 고양이를 찾아보려고 휴대폰 후레쉬를 비추면서 친구 두명하고 집 ㄱ자 주변을 돌았어.

 

근데 그 지하창고 같은 곳에서 소리가 들리는거야.

 

얼마나 안에서 울어대면 그 소리가 철문 사이로 크게 들릴까 생각하니

 

안에 갇혀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불쌍하더라.

 

무섭긴한데 친구 앞에 한명 세우고 뒤에 한명 세우고 가운데 껴서 계단을 내려갔어.

 

아니나 다를가 철문 하나 두고 소리가 엄청 들려오는거야.

 

앞에있던 친구가 손으로

 

텅텅-

 

두드리니까 소리가 딱 멈추더라.

 

셋 다 막 깔깔거리면서 나는 새우깡 주려고 봉지 흔들고 있었고, 앞에 애가 문을 열려고 손을 뻗음과 동시에

 

문이 먼저 열렸어.

 

열렸다기보단 틈이 생긴거야.

 

열리면서 도어체인지 그걸 안쪽에서 해놓은것처럼 문이

 

끼긱-

 

열리더니

 

철커덕-

 

하고 체인에 걸렸어. 그리고 문이 손넓이 정도로 틈이 생겼는데,

 

그 순간 우리 셋다 얼어서 억소리도 안나더라.

 

핸드폰 후레쉬 빛이 닿은 그 손바닥만한 틈 사이로 왠 여자가 있는거야.

 

그게 사람이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자세히보니 눈이 빛에 반사되서 반작 하니까 그제서야 사람 형체가보이더라.

 

그리고 얼굴을 그 틈 사이에 두고 우릴 쳐다보는거야.

 

심장이 멎는다는걸 그때 느낀거 같아.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느낌이랄까.

 

평생동안 그렇게 소름끼치고 무서웠던건 처음이였어.

 

내가 공포영화를 잘 보는편인데, 기담에 나오는 엄마귀신보다 딱 2000배는 더 섬찟했어.

 

셋 다 그 계단에 한게단 씩 서서는 다시 올라갈 생각도 못하고 딱 얼어붙어서 서있었거든.

 

그때 내가

 

"고양이.......고양이가.....울어서.....과자..."

 

이런식으로 말을 더듬었어, 말이 제대로 안나오고 뒤에 내 친구는 어깨를 부서질듯 잡고 있고,

 

나도 내 앞에 친구 어깨를 그렇게 붙잡고 있었거든.

 

근데 그 여자가 갑자기 입을 벌리는것 처럼 보이는거야.

 

나는 뭐 말하는 줄 알고

 

"..네..?"

 

하고 봤더니 입을 '히-'하는 모양으로 입꼬리를 쫙 올리는거야.

 

근데 입 사이로 잇몸이 다 보일 정도로 말야.

 

그래서 뭐지? 하며 보는 순간

 

"야옹!!!!!!!!!!!!!이야옹!!!!!!!!!!!!!!!!!"

 

하고 우는거야. 순간적으로 이 여자는 미친거아니면 사람이 아닐꺼란 생각이 들었어.

 

그 여자가 입으로 고양이 소리를 내는 그 순간에 우리 셋다 소리지르며 방까지 뛰어들어갔어.

 

들어가자마자 문 다 잠그고 방에서 TV보고 있던 다른 두명 껴안고 계속 소리를 질렀어.

 

친구들에게 있었던 일을 횡설수설 말했더니 ,

 

우리가 들어오고 난 뒤 고양이 소리가 안들리는거야.

 

그리 방에 있던 애들이 이야기를 안 믿을수가 없는게 우리가 너무 거짓말일 수가 없는 표정이더래.

 

아무튼, 그래서 민박집 아줌마한테 전화햇는데 전화도 안받으시고, 경찰에 신고하나마나 하다가 결국 신고는 안했어.

 

일단 차가 없던 우리는 꼼짝말고 아침까지 있어야하잖아.

 

어느정도 진정이 되고 나니까 민박집 아줌마랑 이야기 했던것도 이상한거야.

 

우리가 고양이 이야기했을 때 그 고양이 존재를 알았던거잖아.

 

오후 1시에 퇴실인데 다들 뜬눈으로 밤새다가 아침 일찍 콜택시 불르려고 전화해서 OO민박이라고하니까

 

네비게이션에도 그런 곳은 없다는거야.

 

어쨌든, 겨우겨우 택시에 타고 집에 가는데 내눈에 들어온게 뭐냐면

 

고기 구워먹던 마루 위에 새우깡 껍질 있더라.

 

그 밤에 내가 들고 있던 새우깡 봉지를 그 창고 앞에 내팽겨치고 달려나오고 아무도 밖에 안나갔을 뿐더러,

 

택시에 타는 이순간까지 아무도 그 봉지는 커녕 마루 근처에도 가지 않았잖아?

 

마루엔 분명 아무것도 없었고말야.

 

그럼 밤에 누가 새우깡을 먹고 봉지를 그곳에 버렸을까.

 

지금도 밤에 혼자 잇을 때 고양이가 울면 아직도 그 여자 눈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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