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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이었지만

조회 수 708 추천 수 0 2014.08.13 13:31:01


세계 3대 테너로 손꼽히는 '플라시도 도밍고'와 '호세 카레라스'는 라이벌이면서 앙숙이었다. 
 
카탈로니아 지역 사람들은, 스페인을 다스렸던 마드리드 지역으로 부터의 자치권을 쟁취하는 일로 두 지역은 적대관계였고 마드리드 지역의 도밍고와 카탈로니아 지역 사람인 카레라스도 적이 됐다. 
 

카레라스는 가수로서 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1987년에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을 얻어 투병생활을 시작했고, 미국에서의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 막대한 치료비 때문에 재산이 바닥나고 말았다. 
 
그의 경제력이 치료의 한계에 이르렀을 때 그는 마드리드에 백혈병 환자만을 위한 재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마드리드에 ‘에르모사 (Hermosa)’ 재단이 세운 백혈병 전문 병원이 있다는 것이다. 한 줄기 빛 같은 소식이었다. 
 

카레라스는 그곳에서 무료로 치료받고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카레라스는 꿈에 그리던 무대에 다시 오를 수 있었다. 
 
명성을 되찾은 카레라스는 ‘에르모사’ 재단에 보답코자 후원회원으로 등록하려고 재단의 정관을 읽고 나서 깜짝 놀랐다. 
 
도밍고가 그 재단의 설립자이고, 후원자의 리더이며, 이사장이었던 것이다. 그는 이 재단이 그의 치료를 돕기 위해 설립됐고, 자신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익명으로 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깊은 감동을 받은 카레라스는 도밍고의 공연장을 찾아갔다.그리고는 공연을 중단시키고 관객이 보는 앞에서 무릎 꿇고 절절한 감사를 표했다. 이에 놀란 도밍고는 카레라스를 힘껏 껴안았다.  
 
며칠 뒤 기자가 도밍고에게 왜 카레라스를 도와주었느냐고 물었다. 
 
도밍고는 말했다. 
 
“그의 목소리를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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