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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박스를 주우러 다니시는 할머니...

그런데... 오늘은 손수레가 바뀌었습니다.

얼마 전 박스를 주워서 얻은 돈으로 고장난 손수레를 새걸로 바꾼거죠.

 

손수레를 새걸로 바꾼 요즘에는 박스를 내놓는 사람들이 더 많이져

손수레 한 가득 박스를 실어나를 때도 있습니다.

어떨 때는 손수레에 박스가 너무 많이 실려 있어서 꼭지가 손수레에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며 같이 다녔던 꼭지가 오늘은 동물병원에서 퇴원하는 날입니다.

할머니는 기쁜 마음으로 얼른 꼭지를 보고싶은 마음에 동물병원으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할머니가 들어오자 꼭지는 할머니가 보고 싶었는지 보자마자 할머니를 핧아대느라 정신 없습니다.

 

퇴원한 후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꼭지는 오늘도 할머니 옆에서 같이 손수레를 끕니다.

오늘은 할머니의 건강검진을 받는 날.

오래간만의 건강검진이라서 할머니는 걱정입니다.

 자기가 병으로 누워있으면 꼭지랑 같이 박스 줍는 일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의사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기다리고 있던 꼭지가 할머니가 가자고 하자 얼른 의자에서 내려와

손수레로 올라갑니다. 할머니는 " 녀석~ 그렇게도 손수레가 좋니~ " 하면서 빙그레 웃으십니다.

 

할머니는 힘겹게 손수레를 끌고 집으로 도착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꼭지는 내려와 세워져 있는 손수레를 입으로 끌어서 제자리에 같다 놓습니다.

그 모습을 본 할머니는 " 아이고 이녀석아 힘들텐데 뭣하러 그래~ 그냥 놔두지~ " 하면서 꼭지에게 물을 줍니다.

 

물을 마신 꼭지는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문지방으로 올라와 할머니 무릎팍에 안깁니다.

" 허헛~ 이녀석 보게~ 그렇게도 이 할미가 좋아~? " 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때 마침 우체부가 편지를 가져다 줍니다 " 할머니~ 편지 왔어요~ " 하면서 우체부가 말하자.

 

할머니는 " 아들녀석이 보내는 편지인가? " 하면서 편지를 뜯어봅니다.

얼마 전 군대를 간 아들이 보낸 편지 인거 같습니다.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어머니.

저 어머니 손자 을식이에요.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지금 저는 아무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고요.

얼마 전에 군대에서 행사가 있어서 요번에 휴가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며칠 후에 내려갈테니까 너무 기다리지마시고요.

 

라고 편지에는 그렇게 적혀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손자가 온다는 소식에 꼭지에게 " 꼭지야~ 니가 좋아하는 을식이가 온다는 구나 " 하며 기뻐하십니다.

꼭지도 기뻤습니다. 자기를 이뻐하는 을식이가 군대에서 휴가를 받아 온다는 거죠.

 

드디어 저 멀리서 버스가 오고....

아들이 탄 버스가 왔습니다. 을식이는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둘러맨 더블백을 내려놓고는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 아들 최을식!! 군대에서 휴가를 받고 오는 길입니다 " 하며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러댑니다.

 

꼭지도 을식이가 반가운지 " 왈~왈~ " 거려 가며 안아달라고 난리입니다.

을식이는 꼭지를 안고 내려놓은 더블백을 손수레에다가 실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할머니가 미리 차려놓은 맛있는 돼지고기 삼겹살이 차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을식이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전화를 받고는 내려놓더니 뭔가 심각한 표정으로 있는 을식이...

과연 뭣때문에 그럴까요 다음에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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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너에게 말한다.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냐고...

 

그래서 나는 대답한다.

 

그 곳이 어디든 나는 달려나갈거라고

 

난 내가 무엇을 얻든 무엇을 잃든 내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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