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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42

★..하늘이 들어와 있는 창가에서..

조회 수 1799 추천 수 12 2007.10.20 16:36:30


★..하늘이 들어와 있는 창가에서..
  
  
  

하늘이 들어와 있는 창가에서..



맑은날
하늘이 들어와 있는
창가에 앉아
그대를 생각합니다

하늘 빛깔 처럼 고운
당신을 생각하다
이내 마음 어느듯
그대 생각으로 가득 차 있네요

쏟아지는
비를 볼 때도
구름이 빠르게
움직임을 재촉 할 때도

어둠 속에서 숨어 우는 바람같이
그대가 숨죽여 우는 것 같아
창문 두드리는 바람 소리에
이내 눈물이 고입니다

그대여
그대 생각에 차마
차 한잔
입술에 댈 수가 없네요


호탕하게 웃는
그대를 생각하며
자꾸만 웃음이 사라지는
그대를 생각하며

차라리
그대가 별이라면
날마다 별을 헤고

그대가 꽃이라면
날마다 꽃에 물을 주고
그대가 저 넓은 들판이라면
넓은 들판을 향해 달려 가겠습니다

그대여
나의 창가로 오세요
가만히 내려놓은 영혼
부르지 못할 이름이라도
마음껏 불러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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