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글 수 153

풍차. - 제 4장, 이상적인 세계의 조각.

조회 수 8103 추천 수 0 2009.09.17 16:48:24



마리엔, 그녀는 착하다. 하염없이 순수하고도 친절한 그런 소녀이다. 나는 이제까지

 

그 소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니까 이곳은 알프스 산맥의 중간쯤, 즉

 

한 가운데이다. 정확히 어딘지는 지도에서 찾을수없다. 그런 곳이다. 또한 이 사람들은

 

스위스 사람들인것을 알았다. 보통 스위스인들은 4개의 언어를 사용하는데 이들은

 

이탈리아 어를 사용한다. 대충 감을 잡은 나의 추측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기쁘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던 이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다. 마리엔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이 세상에 있는 몽환적이던것이 점점 현실적으로 생각되게했다.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문제였다. 내가 여기에 온지 이미 한달 가까이 지나갔기때문이다.

 

왜 이렇게 무감각한것일까. 이곳은 더할 나위없이 살기에 좋다. 언제나 평온하고.

 

시원하고, 즐겁고 행복하다. 그들은 완벽한 삶을 산다. 하지만 나는 외롭다. 또한

 

변하지 않는 이 생활이 두려워지기까지 했다. 이들은 언제까지나 이렇게 행복히

 

살겠지. 저 풀밭위에서 뛰노는 가족들을 보면 나는 갑자기 이렇게 생각이 든다.

 

여기서 더 이상 있으면 안된다는것을. 극단적인 생각은 아니다. 나는 아직 세상을

 

덜 봤기때문이다. 이런 사람들과도 만나봤다. 나의 일지에는 이것밖에없다. 내가

 

사는 이 세계에서는 저렇게 순수하고도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이 있다. 라는 것을.

 

나는 이 평화롭고도 변화가 없는 하나의 가정에서 떠나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한달간의 정말 좋은 삶이였다. 맛있는것을 배불리먹고, 건강하게 뛰놀며, 행복한

 

일들을 상상하고, 달콤한 잠을 잤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할 수는없었다.

 

그리고 오늘, 마리엔의 배웅을 받으며, 스위스의 번화가로 나오게되었다.

 

하지만 난 여전히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있었다. 마리엔은 이렇게말한다.

 

" 독일에는 정말 멋진 바다가 있데요! 나는 나중에 커서 꼭 그곳에 가보고싶어요!

 

그곳에는 무지개도 있구요.., 물고기도 살아요....!! "

 

그렇다. 독일에 있는, 무지개가 있고 물고기가 사는 멋진 바다. 내가 가보겠다.

 

찾아가는것이야 쉽다. 일단 이곳은 번화가이니까.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나는

 

돈을 주려고했지만 그들은 줘도 필요가 없을테니 가져가라고 한다. 이것은

 

나에게 준 또다른 충격이였지만서도. 아무튼 나는 그들에게 신세만 지고

 

이렇게 나오게된다. 길은 멀지만 나는 갈수있다. 이래뵈도 죽다가 살아난 몸이다.

 

마리엔이 '그 바다' 의 풍경을 꼭 직접 보고싶다고했다. 나중에 시간적 요건이

 

된다면 나는 꼭 다시 이곳을 찾아올곳이다. 여기는 휴식의 장소로는 세상 어느곳

 

보다 좋은 곳일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 보고 경험하고 나는 길을 떠나려고한다.

 

무지개가 있는 바다로.

 

3.jpg

겨울

  • 1
  • 허걱 [3]
  • 2011-05-18 03:12
  • 5
  • 맞아죽을기세.AVI [1]
  • 2010-06-13 22:13
  • 7
  • 스웨덴 교도소.JPG [3]
  • 2010-06-11 21:43
  • 8
  • 돋는 삼성의 기술력.avi [2]
  • 2010-06-09 21:08
  • 9
  • 화면 조정 중 입니다 [3]
  • 2010-06-04 20:16

  • profile

    『Ksiru』

    2009.09.20 12:12:27

    드디어 나온 첫 대화!!!!

     

    우선 전개방식이 굉장히 독특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자주 끊어주시는게 보기도 좀더 편할 것 같고 그러네요....하핫;;;

     

    저는 뭐 앞으로 사진도 못올리니 그냥 사진은 안올릴건데...<어쩌라고

     

    아무튼 그 조금만 땅덩어리에 저렇게 혼자사는 가족이라니.....스위스라고 하면 연합체라는 생각만이 들다보니 깜빡하네요... ㅋ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여주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작가방 무협/판타지 이용안내 [2] 툴리 2008.05.11 23058
    153 로아니에스 1화 [2] 네소 2010.08.05 8224
    152 = ONE = ----- 3화 [2] 얌마 2010.06.12 8225
    151 = ONE = ----- 2 화 [1] 얌마 2010.01.12 7989
    150 = ONE = ----- 1 화 [4] 얌마 2010.01.09 8573
    149 └판타지 '그란디스' 예고 [1] 낡은망토 2009.12.22 8348
    » 풍차. - 제 4장, 이상적인 세계의 조각. file [1] 시공 2009.09.17 8103
    147 풍차. - 제 3장, 평화의 시작. file 시공 2009.09.17 7809
    146 풍차. - 제 2장, 어두움과 밝음. file 시공 2009.09.17 7638
    145 풍차. - 제 1장, ( 프롤 겸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길. [2] 시공 2009.09.17 8377
    144 『게임』 마권사(魔拳士) - 7장 피리 침공기 -1- file [3] 『Ksiru』 2009.08.22 7668
    143 『게임』 마권사(魔拳士) - 6장 한(韓) , 그리고 길드 file [7] 『Ksiru』 2009.08.21 8045
    142 『게임』 마권사(魔拳士) - 5장 오크의 퀘스트 file [4] 『Ksiru』 2009.08.15 7227
    141 『게임』 마권사(魔拳士) - 4장 결국은 다시 만난다 file [4] 『Ksiru』 2009.08.08 4749
    140 코스모스의 꿈. - 프롤로그 - [ 속삭이는 빛의 나무 - 1 ] [7] 이카루스 2009.08.03 8513
    139 『게임』 마권사(魔拳士) - 3장 미카엘 file [4] 『Ksiru』 2009.08.02 7382
    138 『게임』 마권사(魔拳士) - 2장 툴리파티~ [4] 『Ksiru』 2009.08.01 7179
    137 『게임』 마권사(魔拳士) - 1장 패왕의 시작 file [4] 『Ksiru』 2009.07.30 6675
    136 『게임』 마권사(魔拳士) - 프롤로그 file [9] 『Ksiru』 2009.07.26 6232
    135 『퓨전』Solar System (S,S)-에필로그 [4] 『Ksiru』 2009.07.24 8466
    134 『퓨전』Solar System (S,S)-11장 탈출 [2] 『Ksiru』 2009.07.14 9318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