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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01

조회 수 3928 추천 수 0 2008.09.20 19:49:07








“아~~~벌써 10시네”
상쾌한 아침, 벌써 봄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것만 같다.
내일이면 3월이다~

“정아야 니 교복왔어 입어봐 얼른~”
“교복?”
“응 아빠가 가져왔어”
“정말? 예쁘겠다~”
“교복이 뭐가 좋아-0- 불편한게 구리게 생겨서.”
요 멍청한 한마디를 남기는 놈은 일명 원정훈 지는 중딩주제에 어디서!
“좋다면? 어따대고 누나한테 반말이야-0- 죽을래?”
“누나는 개뿔이-0-”
“조용히 안해? 이것들은 툭하면 싸워대”
“누나가 먼저 그랬잖아”
“됐거든? 나 이거 방에서 입고올게”
“그래 입고나와.”
“입어봤자 뭐가 어울려야지 옷걸이가 저모양이니”
“원정훈 넌 이따가 죽었어”

‘쾅’
방문을 걸어 잠구고 교복을 입고있는 나
이제 중학교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세상으로 달린다아
내가 다닐고등학교는 서울고등학교다
“와 역시 내몸매 옷태가 나는군^0^근데 이자식은 옷걸이가 뭐가 어째?-0-”

“엄마 이쁘지?”
“괜찮네 근데 삼학년때까지 입을수 있겠어?”
“응 지금 좀 비거든”
“그러네 근데 3월3일날이 입학식인가?”
“응 맞어”
“내일이 3월1일아니야?”
“응 맞어 2일만지나면 나 정말 고등학생이야>_<”
“고등학교 가는게 좋아?”
“당연하지 바보야 새로운 세상에 가는건데, 중학생까진 어린티가 안벗겨지거든 고등학생정도는돼야 좀 컷다하지 않겠니? 흐흣”
“머리가안크는데 무슨ㅡㅡ;;”
“너 진짜 죽을래?”
“겨우 붙어놓고서 좋아라는ㅡㅡ^”
아....할말없다 이자식 엄하게 키웠어야한는건데,,,,
“언니”
“이그 정은이 깼어?>_<”
“응 교복이야?”
“응 어때? 이뻐?”
“모 언니 중학교때 옷보다야”
“하긴 그건좀 웃겼어ㅋㅋㅋ”
하기사 그건 워낙 펑퍼짐해서,,,ㅋㅋ
아,, 정말 고등학생됀 기분든다>_<


그날 저녁
“딸~ 원정아씨~!”
“응? 왜요?”
“가서 두부좀 사오죠?”
“싫어 왜 운동잘하는애 놔두고”
“운동잘하는애를 뭐하러 시키니 운동안하는 니가 가서 두부 한모만사와^__^”
“진짜 귀찮은데.. 알았어-0- 근데왜 오백원이야?+_+”
“두부한모가 그럼얼만데?”
“내 발걸음값은?-0-”
“딸~? 땅파면 돈 나오니??ㅇ.ㅇ”
“됐어 됐어 내돈가져가서 사먹을거야-0-”
“그거 좋은데? 그럼 운동할겸 겸사겸사 다녀오세요~”
“나빴어 진짜”
“얼른가 된장 금방 끓어”
“알았다구요”

정말 엄마는 맨날 나만시켜-0-
아직도 존재하는 이노매 남아선호사상-0-

가게
“안녕하세요 아줌마^^* 두부있어요?”
“이죽을 놈이 자꾸 물건을 늦게가져 오자녀 우린장사하란건지 말란건지 저녁땐디도 아직도 안가져 와서 내가 아주죽겠어 요앞 마트가면 아직남았을껴”
“네.. 안녕히 계세요”
귀찮게 도로변까지 가야돼는거야? 슬리퍼 질질끌면서 그지같은 차림으로ㅜㅜ 날도 쌀쌀한데..ㅠㅠ


마트
“이거 계산해주세요”
“이거...다요?”
이건 너무..많은가?;;;;
“네,,;;;;;ㅡㅡ;;”
신기한듯이 날 쳐다본 언니는 친절하게 영수증까지 끊어줬다...
설날에받은 돈으로 가득히 과자를 사서 집으로 가자니 기분이 좋긴한데 손이너무 시렵다...

‘부아아아아앙’
이게뭔.....소ㄹ.....
“꺅~~”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날아갈 듯이 달리는 오토바이
꺅! 이게모야 다리까졌잖아~~
이 상황이 모시기냐고 도대체가!! 헬멧도 안쓰고 저따구로 달리다가 죽을라고 그러나
이런씨 길거리라서 욕지걸이도 못하고 아 짜증나

그나저나 여기저기 떨어져서 깨져버린 과자들과 그밑에깔린 두부를 놓고  슬리퍼가 착지한곳으로 갈것인가 슬리퍼가 어디서 얼어죽든말든 맨발로 나의 식량들을 주워댈것인가.....

결국 난 내 식량들을 줍기로 결정했다.
인도에서부터 도로변까지 .... 둥근모양것들은 저너머까지 갔구나...
빵빵~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봐 학생 빨간불이면 들어가야지! 하여간 쯧쯧”
“죄송합니다 ”
“나 참 뭐야 이 과자들은 아 빨리비켜 학생”
“네네..”
이 어색한..... 짜증나는군... 아줌마는 소라고동 같은 머리나좀 푸르시죠? 쳇!
“누나~”
“어엇 우..림이?”
“네, 뭐해요 지금?”
“어...... 뭐가좀.... 떨어....져서...”
“와 뭐 파티해요? 누나네 어머님이 밥먹으러 오라그래서 가는데 나 때문에 산거에요?>__<”
미안하지만 아니란다;;하지만 신나보이는 녀석을 실망시킬수는....
“하하;;; 어.....응, 같이먹자구^^*”
“뭐이런 친절까지~ 하하 근데누나 발 안시려워요?ㅇ.ㅇ”
“어? 아 슬리퍼가 날라가서^^*”
“혹시 저거에요?^^*”
“으응...”
“기다려요 가져다가 줄게”
“어, 고마워”
달려가는녀석 그새 귀에 구멍하나를 더냈구나;;
초등학교때부터 정훈이녀석이랑 친했던 앤데 참 인기도 많은아이다.
“누나, 여기요 얼른 신어요 발 시리겠다”
“아, 고마워^^*”
“어? 누나가 저과자 산거에요?”
헛 비둘기놈들 차에깔려서 터진 내 새우깡을......
“응;;;”
“가져다 줄까요?>__<”
이상황이 우스운가보다.....
“아냐 괜찮아 먹으라고 놔둬 가루가 다 된거같은데 저걸어디다가 쓰니....”
“가요, 그럼. 누나네 엄마가 기달려요”
“아 맞다 두부!”
“두부..,,? 어디요? ..... 이거...요..?...”
엄지랑 집게손가락으로 뭔가 못집을걸 집었다는듯이 내게 들어보인다...
“응..;;;”
“이거..가져갈거에요?”
“응..;;;;”
“^_________^가요”
“응”


드디어 집

“딸~? 된장찌개는 이미다 끓이다못해 쫄아드는데 우리딸은 지금 순두부를 사가지고온거니?”
“엄마 그게 아니라....얘들은 또 왜왔어?”
“현중이랑 정구도 같이 먹자고 불렀어”
“세은이도 부르지”
“오라그랬더니 걔 병원에 있다고 그래서”
“병원? 그런 말 못 들었는데?”
“오늘 다친모양이야”
“다쳐? 어딜, 왜!?”
“모르겠어 내가 안말한다는게 다말했네 하여간 이노매 입”
“왜 그렇게 됐냐구”
“붕신 걔좋아하는 새끼가 잘나가는새끼라서 그새끼 좋아하는 년들이 남자새끼들 불러다가 팼대”
“아들? 너 입다물고 밥먹어ㅡㅡ^”
“아니 난 그냥 들은대로 말한거야 모;;”
“아들, 조용히 앉아서 밥이나 먹어. 딸도 앉아서 먹어 내일가보면 돼 많이는 안다쳤대”
아...세은이....어쩜조아.....
“그나저나 너 두부왜이러니? 엉?”
“응?”
엄마 말두 귀에 안들어 오네.......내일 찾아가봐야지!! 꼭!!
“딸! 두부왜이러냐고 어?!”
“아.....어뜬이상한 오토바이가 내옆을 지나가는데 엄청 가까이 오는거야 놀래서 소리지르면서 넘어졌지뭐”
“쯧 너 오백원 가져와”
“치사하게 그럴거야? 무릎도 깨졌단 말이야ㅜㅜ”
“치사하긴 뭐가 치사해 원래 가까울수록 돈관계가 제대로 돼야돼는 거야”
“그럼엄마는 나한테꿔가신 5만냥이나 갚으세요!”
“시끄러 입다물고 밥이나 먹어 너 5만원에서 오백원 깔거야”
“엄마! 무릎에 피 장난아니라구!”
내말에도 아랑곳안하고 밥을 우적우적 이런!!
역시 우리엄마는 너무 독하고 치사해-0- 그깟 오백원! 딸래미 무릎이 아파죽는 다는데!
“누나 다리 괜찮아요?”
“많이 다친거야?”
모야이거;;;; 동시에..;;
“응..? 아.. 괜찮아 그냥좀”
“누나 바지에 피가 흥건해요 피 많이 난거 같은데요?”
“정훈아 약 어딨어?”
“저기 텔레비전 옆에”
“야야 괜찮어 뭘 이정도가지고 밥부터먹자 내가 이따가하면돼”
“지금 해 오래두면 덧나”
“형 그냥 밥드세요 제가 할게요”
이것들 아까부터 왜이랴 울 엄마 앞이라고 친절들 하기는
“아니야 됐어 내가할게 너 밥 먹어”
“네..”

“무릎대봐”
“와~ 엄청다쳤어요”
“정구야? 이럴땐 조용히 하는거란다? 그러면 더 아프단다”
“아,네 누나 별로 안다쳤네요”
“어..그래”
이런....요녀석 증말 말길 안 통하기는 매번이래니까
“아아~”
“아퍼요?”
우림아 구경하니? 신기하다는듯이 눈을 초롱초롱뜨고 보기는...사람뻘쯈하게-0- 나중에 의사나 하렴.
“조금만 참어 약만 바르면 돼”
“엉”
정현중, 요녀석은 내 소꿉친구다 일곱 살때부턴가? 그때부터 부쩍 친했다. 남자앤데도 의외로 말이 잘 통했다... 착한 녀석이야 하핫; 한때는 내가 좋아하기도 했었는데.. 물론 녀석은 세은이였지만..
“아!”
“밴드 붙이는데 움직이면 어떻게 해”
“아프잖어”
“다됐어 밥 먹어”
“엉ㅋㅋ고마워~”
내 상처 때문에 부쩍 식사가 늦어졌군.. 원정훈, 원정은 이 두 녀석은 이미 깨끗이 비우고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지만, 역시가족은 가까이 있을 때 귀중함을 모르는 거여, 이 나쁜것들.. 어쩜 둘이 똑같이 만화를 저리도 재밌게 시청할꼬!
그나저나 그 요상한 노랑머리, 걸리기만 해봐 가만 안두겠어!! 다리를 꼬집어 줄거야-0-

“어이 누님~”
이부드러운 음성은 뭐야? 갑자기 먹던밥이 거꾸로 솟을것 같아ㅡㅡ^
“왜-0- 너 다시는 나 그렇게 부르지마라-0- 응?”
“과자 혼자 다 먹을라고 산거냐?”
“그렇다 왜!”
“과자가 다 부셔진거 같다? 관리가 이리 허술해서야”
“건드리기만 해봐>__<”
“벌써 먹는데요 누나?ㅇ.ㅇ”
요요요요 싸가지 없는 놈 감히 내 과자를 건드려? 애들만 없었으면 넌 반 죽었어ㅡㅡ^
“먹고 살이나 쪄라”
“난 누님이아니라 좀 쪄야돼서~ 잘먹을게 누님”
“언냐 나도~”
하이고 요 못된것들! 얄미워 죽겠어
“나중에 두배로 받아낼줄 알어”
“누님잘먹겠습니다^__^”
정구 요녀석 넌 아주아주 미워해줄거야!


무릎이아프니까 과자도 먹고싶지가 않아ㅜㅜ 아프다,, 씨~
아몰라 졸려 죽겠다..
‘똑똑’
“누구세요”
“누나 나에요”
“어, 우림이네? 왠일이야?”
“이거요”
“그게 모야?”
“빼빼로요!!”
“왠?”
“지금막 다들 달려들어서 거의 안남을거 같아서요 빼빼로는 내가 좋아하는거니까 남겨줄게요!!”
“그래 고마워>_<”
그녀석두 참 내가좋아하는것두 아니구 지가좋아하는걸 남기는건 모야 어쨌든 감샤
“누나 자려구요?”
“응 오늘따라 너무 졸립다 그럼 잘놀다가 가렴”
“네^0^”

다음날아침~
“엄마~나 배고파, 엄마! 엄마? 어디간거야  원정훈아 어딨냐”
뭐야 아홉시밖에 안됐는데 어디간거야~
아~~~~~~맞다 엄마 오늘부터 회사간다고 했지..
원정훈씨는 날잡았다하고 놀러갔을 테고 아빠도 회사갔고 정은이는 유치원거쳐서 학원까지갔다오면 여섯시가 훌쩍 넘을텐데 난 그때까지 뭐하지?
“아아아아아 심심해에에ㅔ 차암!! 맞다! 세은이, 세은이병문안 가야겠다! 어디병원이지? 핸드폰 핸드폰어딨는 거야”


‘따르르르릉’
뭐지? 아 저기있었구나,
“여보세요?”
“정아야~ㅜㅜ”
“세은이야? 세은이지? 어디병원이야 몇호실인데 언니가 달려갈게 얼른불러”
“어떻게 알았어?”
“엄마가 어제 알려줬어 괜찮은거야?”
“응 빨리와”
“어딘데”
“여기 서울병원 4층에 4305호실이야 얼른와줘ㅠㅠ”
“알았어 거기서 기다려!!”
“응!!”
‘뚜뚜뚜뚜’

머리깜을시간도 없구나...
질끈묶은머리 청바지 티셔츠 겉옷하나에 안빤지 쫌 오래된 운동화 완전 이건....
백수구나... ㅠㅠ
아~뭐 어때 친구가 다급한데!
핸드폰하나에 돈을 꾸겨들고 현관문을 나섰다.

마치날 기다린다는 듯 서 있는 택시!
난 빠른 스피드로 앞자리에 앉았다.
“아저씨 서울병원 사층이요”
“아가씨 뭐라고?”
“서울병원 사...아 맞다 서울병원이요^^*하하 하하”
“학상들도 서울병원가는데 합승할라요?”
“아니요”
뭐야 누가타고있던거였어? 이런제길!!! 어쩌지? 내려야 하나?
“저기...그럼전...이만;;;”
“아니요 그냥가요”
뭐야 이 죽끓듯하는 변덕은 뭐 어쨌든 다행이지만
“그럼..^_^하하”
전혀 안웃는 눈들 셋다 삐딱스럽긴;;
하긴 병원가면 안좋을 만도하지... 누가다쳤을 테니까;;
특히나 끝에 있는 놈은 아주 그지꼴이구만 얼굴도 어디서 저리도 터졌는지...


드디어 시시콜콜한 택시아저씨와의 대화가 끝나는 구나
“잘가요 학상~”
“네^__^”

대답없는 무표정세마리.;;;

“어어어 잠시만요~”
엘리베이터문 닫히는 줄 알았네;;

‘삐~~~~’
정원초과? 제길....ㅠㅠ 이게 무슨 개망신...

끙끙~~~
계단을 타고 사층으로......
아아아 드디어 다 왔구나 4층
“저기요 여기 4305호 어디있나요?”
“네 왼편으로 가시다보면 나옵니다^^*”
“네 감사합니다”
참 친절한 간호사언니야...


찾았다!!!!
“세은아~~~~~”

뭐야............ 혼자쓰는병실이 아니었던거야?;;이런.... 오늘 왜이래 진짜ㅠㅠ
“정아야ㅜㅜ”
“세은아 어떻게 된거야 너 왜이렇게 됐어 응?”
“그냥 그런일이 좀..;; 그래도 괜찮어.. 인사해 여기 내가 아는 애들이야”
어? 아까그 무표정 세마리네
“안녕.....;;”
이런 어색하기만 하잖아!
“하하 어색해서 저러는 거야 정아야”
“아응 맞다 먹을거도 못 사왔어 깜밖했네 내가 내일 사올게”
“괜찮아 먹을 거 많아”
“근데 숨겨논 친구들이 많았네!!”
“어쩌다보니까 알게 된거야^^*”
“그런데.... 여기중에서 너 좋다는 애가누구야?”
“어...?;;”
“왜 이렇게 됐는지 알거덩”
“뭐야 왜 귓속말질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찬아^_^”
“쟤니..?”
“응.”
“무섭구나...”
“가끔착한데....”
“자꾸 귓속말할래?”
“알았어 안해”

징그럽게 놀기는!
“나도 무릎 다쳤어ㅜㅜ”
“어쩌다가?”
“몰라 어뜬 노랑머리가 오토바이타고 가는데 엄청 빨리 달렸거든 그래서 놀래서 넘어지는 바람에”
“어떻게해 괜찮아? 많이 다친거야?”
“대충치료해서 괜찮아, 그나저나 그놈 헬멧도 안쓰고... 쯧 가다가 죽었을지도 몰라 넘어져서 머리 부딫치면 바로 꾀꼬닥이었을 거야”
“어쩜좋아 이쁜다리..”
내 다리가 이쁘다 그러는 거는 너뿐이란다;;
“땡큐땡큐 흉만안지면 상관 없어ㅋㅋ”
“나도 의사쌤이 치료해줘서 괜찮아”
“다행이다 근데너 나몰래 남자친구에다가 이런법이 어딨어!”
“아,, 그러게 말할기회도 없구 그랫네.... 미안 그냥 같은아파트 살다가 알았어”
“그랬구나 어떻게 사귀게 된건데? 나진짜 궁금한데...”
“어떻게? 음..... 처음에 제이먼저 알게됐어 저기 보이지?  노란색머리”
“응 보여.....응? 어?”
“왜? 왜그래?”
“아니야.. 그냥좀ㅎㅎ 응 그래서?”
“처음엔 무지 않좋게 만나서 왜 내가 전에 얘기하지 않았었나? 너랑 놀다가 좀 늦게 들어갈때면 이상한사람 마주칠까봐 짜증난다 그런거”
“기억하지.. 그 이상한 사람이 쟤였어?”
“응 근데 그러다가 하루는 쟤가 술먹고 온거야 그러더니 자기 얘기를 막해 나를 놀이터에 앉혀놓구 그래서 그냥 도망가려고도 해보고 하다가 듣고있었는데 애가너무 안된거야 그래서 위로해주고 그러면서 있었지 근데 거기서 둘다잠든거야 눈떠보니까 아침이었지 뭐야?”
“아침?!”
“응 난 어디서든잘자구 쟨 술취해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쟤친구들이 쟤를 찾으러 왔었어 거기에 찬이가 있었구 나더러 처음엔 막 무슨 걸레보듯하는거야 막 제이를 어떻게 한거냐면서! 너무 화나서 뭐라 그러는데 제이가 사실대로 얘기해줘서 사과하구 그러다가 그 후에 제이가 밥사주겠다고 나오라하구 그러면서 자주 만나고 그러다가 친해지고 결국사귀게 된거야 너한테 얘기하려고는 했는데 처음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그냥 별생각없이 지내다가 어려운일 도망다닐일이 자꾸생기니까 찬이한테만 가게되더라구... 힘이있으니까..그래서.... 미안해”
“에이뭐 그런걸가지고 괜찮아 지금이렇게 말해줬잔아ㅎㅎ”
“역시 이래서 니가 최고야!”
그렇게 그동안 찬이라는 아이를 만나면서 어렵고 힘들었던 이야기를 듣고 이모저모 이야기를 들었다.
“근데.... 다남자네?”
“응? 아~ 여자애들은 친한애가 없네..너밖에”
“나면 충분하지 뭘그래~히히”
“마져마져 정아만 있으면대>_< 참, 뭐먹을래?”
“조금있다가 배고프긴 한데 이따가~ 그나저나 나 처음에 여러명이 쓰는 병실인줄 알았어 애들이 하두 많아서”
“간호사언니도 들어오기 힘들어 해”
“하하 그렇구나 그래보여ㅋㅋ”
“그냥 지금먹어 뭐 시켜먹을래?”
“병원에서 어떻게 그래. 나가서 사먹고 오면 돼”
“그래 그럼^^”
웃는게 이쁜 내 친구 고세은씨!
“어?! 제이야 너 얼굴이 왜그래?”
아까 그 창가놈이다 와 밝은데서 보니까 더깨졌네?
“그냥... 있어..그럴일이 좀... 내얼굴이야 늘 이런거 뭐”
“그래두 오늘은 너ㅁ.....”

‘쾅!!!!!!!!’
“엄마야!”
깜짝이야 문소리가 뭐이렇게 큰거야
말그대로 시선집중이다...
나말고 문쪽으로^__^
“와우~~~~~~ 야야야 걔네들 개박살났어”
“너 오자마자 어디갔다가 왔냐?”
“아 화장실 근데 화장실갔다가 오는데 나 아래층에서 걔들 봤어”
“걔네누구”
노랑머리 까칠하기는
“아씨 세은이 저모냥으로만든 그 양아치놈들”
“어떻게?”
세은이도 궁금한모양이다.
“몰라 어떤놈이 박살을 놓고 왔대 어제 그래서 단체로 병원 입원했다는 거야 하하 완전 개폭소아니냐? 개새리들 잘된거지 개쪽이야 말그대로 개같이 생겨가지고 어떤 개놈인지 진짜 잘했다 그지?”
“너 말할 때마다 개개거리지좀 마”
“버릇이야;;; 알았어 황대가리-0- 어쨌든 개...아니 잘됐잖아”
“그래, 존~나 잘됐는데, 황대가리 한번만 더해라?-0-”
“알았다 모 머리색깔을 바꾸든지 노랑으로 떡칠해서-0-”
“떡칠? 니가보기엔 이게 갈색이지 노란색이냐? 어? 이게이젠 색맹이 됬나ㅡㅡ^”
“뭐이 새끼야 넌 불빛만받으면 완전 노랑이거든? 그나저나 세은이는 괜찮냐?”
“난 괜찮어 거의다 나았어^^* 찬이가 옆에서 보호도 해주구...우리 찬이 이쁘지 그치?”
“아오 닭살 그만좀해라 응?”
“모가 닭살이야-0- 안그러냐 황제이?”
뭐야 쌩뚱맞기는..
“찬아.. 왜그래 제이한테...”
“그래 보기좋다 나 바빠서 좀 간다”
“제..제이..야”
황제이라는 황대가리가 나가자마자.....
‘쾅-----’
“차..찬아....”
뭐야 문부서지겠네!
“쟨또 왜저래 하여간 둘다 알수가 없는 놈들이야”
쯧 성냥깨비같이 생겨가지고 몸한번 빼짝말랐네...
내시선을 느낀건지 날보면서 세은이에게 묻는다
“어? 정원초과에 합승녀네? 얘 아는애야?”
“응 정아라구 내가 말했었잖아 아주 친한친구라고 원정아^^*”
“아아아 그그 중딩이후로 쭉 친하게 지냈다던”
“응 신기하게 늘 같은 반이었어”
“인연인가보네”
그러면서도 나와의 눈싸움에서 지지않으려고 계속 쳐다본다
물론 나도 눈한번 감지 않았다.
“풋”
그 비웃음 소리에 성냥깨비씨와 나는 동시에 세은이를 바라보았다
“니네 눈 뚫어지겠다”
내가 이겨가고 있었는데 세은아 그리 비웃으면 어쩌니!
“하하 그냥 쳐다본거지~”
“거짓말 완전둘이 째려보던데 뭐”
“아니야 무슨그런 당토않은 소리를 난 여자랑 안싸워^^”
“그래 알았어 참 정아야 밥먹고와 난 여기서 점심나오니까”
“벌써그렇게 됐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내가 그렇게 좋아?”
“그럼그럼ㅋㅋ”
“알았어 얼른먹고와”
“니네뭐 사귀냐? 고세은너 찬이오면 이른다?!ㅋㅋㅋ”
뭐야 이 싱거운장난은...
“신경쓰지마 쟤원래 쓸데없어ㅋㅋ어른밥이나 먹고와 배고프겠다”
“응 알았어 근처에서 먹고 다시 올게^^”
“뭐 신경쓰지마? 이게진짜”
“아 귀찮아 얼른가서 정아랑 밥먹구와”
“알았네요 같이가자”
성냥깨비씨 사양입니다
“아니...그냥 혼자..;;;”
“돈 내라고 안해”
“그런게 아니라...그냥...^__^하하”
“정아야 그냥 먹고 와”
“어..?”
“얼른~ 나쁜애 아니야 봐봐 안나쁘게생겼잔아”
“칭찬이지?”
“그럼~^^”
“어....근데 너 혼자있어서 어떻게 해”
“금방 찬이 올거야, 걱정말고 먹고 와”
“흠...알았어 금방 올게”
“응”


중국집>_<
“아줌마 여기 짜장면 열두개요”
“예~”
“너가 유일한 세은이여자친구야?”
“응.. 뭐 그렇지”
“아,,근데 우린한번도 못봤네?”
“아..세은이 남자친구있는것도 오늘에야 알았는걸 뭐”
“정말? 뭐 제일친한 친구가 이래?”
“그동안 세은이가 찬이란 애랑 다니느라 그랬던거야뭐...”
“그렇구만.... 오호~ 단무지가 좋아, 양파가 좋아, 김치가 좋아?”
“중국집에선 단무지”
“아줌마 여기 단무지 많이주세요오”
“그래 참..... 친절하구나”
“내가 쫌ㅋㅋ 내가 외동인데도 쫌 친절하고 양보잘하고 그래”
“아....그래^^”
“넌? 넌 첫째쯤 되보인다”
“첫째? 왜?”
다들 덜렁거리는게 막내같다그러는데...
“그냥 뭐 첫째아니야?”
“아니 맞아 동생둘있어 한 살어린 남동생이랑 많이어린 여동생이랑”
“와 정말? 나 아는동생도 우리또래 누나랑 나이많이어린 여동생있다그랬는데ㅋㅋㅋ난 그런게 부럽더라”
“별로 부러워할거 없어 난 이렇게 조용히 살았어도 내동생은 좀 무섭게 살아서 집에서도 그래 참나...”
“무섭게?”
“응 쪼금”
“이름이 뭔데?”
“알까? 너네처럼 이렇게 무섭진않은데... 원정훈이라구있어”
“원정훈?”
“응 알..아?”
“응 당연하지 내가말한동생이 걔야 걔좋은데 말잘듣지 선배잘챙기지!”
“걔가? 놀랍네ㅋㅋ”
“와... 남매였구나 이렇게보니까 닮기도했네 좀”
“걔가 더 잘생겼지뭐”
“너도 예쁜편이야^^ㅋㅋ”
“아..그래 고마워 하하”
“근데 스타일이 많이 다르네,,ㅋ”
“응 걘 발도 넓고 겁도없어 엄마를 닮아서 난 아빠를 더 닮았지 조용하고 아는사람들만알고”
“아..ㅋㅋ 오홍... 놀라운걸 나의 잘아는 동생의 누나였다니 거기다가 나의 잘 아는 친구의 하나뿐인 소중한 친구이기도 하고”
“응 그러네”
“짜장면 나왔어요~”
“네 주세요”
“맛있게 드세요”
“네 아줌마”
아줌마같이는 안생겼는데;;;
“저사람이 아줌마같아?”
“그럼 아저씨같아?”
“아니뭐 그런건아니지만 그냥 아줌마 같진 않은데 이모정도? 훗”
“모르는 사람한테 왜 이모라그래?”
“그냥;;”
“그래 내이름은 민성빈”
“아 그래 그러고 보니까 아직까지 이름을 몰랏구나”
“넌 원정아?”
“응”
그렇게 서로 약간의 필적을 조사하고 여러이야기를 나누며 짜장면이 다 먹을때쯤...
“너 재밌다”
“멍청하단 뜻이지?”
“아니 맘에 든다구”
“어?”
“괜찮은거 같다고 니가”
제법진지하구나 근데 난...;;;;
“내가 몸이좀 말르고 힘없어보이고 팔딱거려서 그렇지 나름 튼튼하고 믿음직 스럽다구”
“어...그래..?”
알긴 잘아는 구나 쫌 많이 팔딱거려...
“내가 싫어?”
“오늘 하룬데 어떻게 알겠니 하하;;;;”
“그럼 내일도 만나보자는 거네? 오늘하루로 모른다 그랬으니까 그래 내일은 세은이 병실에서 만나자구 아침일찍 와”
지혼자 말하고 지혼자 도망가듯 일어나는 놈 ㅡㅡ;;
“저기 난...”
“그만가자 세은이가 기다리겠다 이모님 여기 돈이요”
“안녕히가세요”
“네”
착하긴 한거같은데 난.. 아직 누굴 만나거나 하기엔 좀..;;;


나는 세은이 병실에 잠시 머물렀다가
여섯시쯤 돼서야 집에 도착했다.
의외로 많이 안다친 우리 세은이는 바로 내일 퇴원하겠다고 난리를 쳤단다.
왜냐 그녀도 3월3일 입학식 서울 고등학교입니다.
내일은 마지막을 즐거이 보내겠다며 놀이동산에 간다는 구먼
자신의 꽃다운 청춘을 함께해줄 남자친구와 물론 그 거머리같은 남자아이들은 따라가겠지.
나는 그러면야 당장 사양입니다 뭐 오라고 그러지도 않았지만
어쨌거나 내일 퇴원하는 우리 세은이나 보고 나는 집에 짱박혀서 잠이나 자야겠군
마지막 날인데 나도.... 에휴~

요러쿵 저러쿵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_<
그리고 아침.

“정아야 엄마 나갈거니까 밥챙겨 먹어”
“알았어”
“우리먼저 나갈게 딸~ 너도 마지막날을 재미있게 보내렴. 그럼 안녕~”
“네~”
무슨 어린이 여러분 내일 아침에 또만나요도 아니고 아효~
머리나 감아야 겠다 어제는 미처 나의 흣날리는 아릿따운 머릿결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오늘은 반드시 세은이에게 보여주리라
하하하하하하~

병실!
아침부터 요 거머리들은 쫙빼입고 나왔구나
놀이동산엘 간다고 아이고 부러버라ㅜㅜ
그래도 오늘은 꼬질함을 벗어나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보여주마!
“정아야 오늘은 머리 깜았네!>_<”
그렇구나 어제 많이 티가났었구나;;;;
“어엉~ 너의 마지막날을 축하할겸 겸사겸사 이쁘게 하고왔어 내가 제일 싫어하는 병원냄새를 너는 이박 삼일간 맡았겠구나”
“응>_< 그래서 이렇게 빨리 도망가잖아”
“그래 잘다녀와”
“잘 다녀와?”
“응 놀이동산 간다면서 아플텐데 마지막날은 꿋꿋이 챙기는구나”
“너도 가는거 아니야?”
“내가 왜?”
“정말 안가? 표 15장 미리 예매했는데?”
“열다섯....장? 누가..?”
“조기~ 성냥닮은 애가”
“아.......................그런거군”
제길 어쩐지 아까부터 뒤통수가 가렵다 했어!
저 무리가 아주 날 뚫어질듯이 쳐다보는군 눈들은 하나같이 삐딱해가지고선!
“안갈거면 36000원 내놔요”
“맞어 쟤 돈은 목숨이란다;;;거의 그러니까 꼭 가야될거야 돈내기 싫으면”
제길! 과자사느라 쓰고 택시비에 쓰느라 이것저것해서 만원도 채 안남았는데 어떻게해
“하하 난 원하지 않았단다>_<"
전혀 통하지 않는군....
“...... 가자 돈 내가 냈잖아”
“아니야 돈... 줄수 있단다 하하 미처생각을 못해서 안가져 왔다만;;;”
“그럼 그냥가자 응?”
세은이 너마저.........
“아니 저기 그게.....”
“나랑 마지막 방학을 즐기는 거라구!”
“알..았어.”
“앗싸아~”
세은이도 참.............. 하이고 저노매 노랑머리는 볼때마다 낯이익어~

“뭘봐”
쏴아아아 이 무슨날벼락이고;;
“아니..난 그냥 낯이 익어서;;”
잘생겨서가 절대적으로 아니라고 너 아니어도 잘생긴애는 저기에도 있잖아!

귀찮은듯 얼굴을 아주 진상으로 만들고 있다
쳇 지 잘생겼댜 누가?

“뭘그렇게 반응해 익숙할수도 있지 니 얼굴이야”
깨비씨 ? 조용히햐 너가 열다섯장의 표만 안구해왔어도 나는 집에서 잠을청할수 있었어!
아니 저 무서운 남정네들과 이런 꾸미지 못한꼴로 어딘가엘 가지 않아도 됐었어!!
“아니야 내실수지 뭐.....”
‘쾅~~~~~~~’
이것들은 간호사 언니한테도 안혼나나 이번엔또 누구야?

헛!
“우림아!”
“누나>__<”
“어, 성우림?”
“안녕하세요 형^^*”
“누구야 정아야?”
“아 내동생 친구야 근데 우림아 너 여기 무슨일로 온거야?”
“와~ 남자들많다 여기서 맨날 이러고 놀아요?”
“아니 그런건 아니구.......;; 나보다는 세은이라는 나의 소중한 친구의 친구들 이란다”
“아 그렇구나>__< 근데요 오늘 어디가요?>_<"
웃으면서 말하지 말거라..;;; 정들라; 이런ㅡㅡ;;
“응? 응 마지막날을 장식하기 위해서라고나 할까?;; 어쩌다 보니그릏게 됐네”
“하아~ 나뛰어왔는데 누나랑 놀러갈라고”
“어? 그래;;; 그럼어쩌지..?”
“그냥 누나 가세요>_< 영화는 애들이랑 보죠 뭐 점심도 애들이랑 먹죠뭐 굵직한 남자애들과 재미없이 놀면돼죠>_<”
끝까지 해맑구나...
“미안해서 어째..........”
“아니에요 약속도안하고 왔는데요 뭐”
“근데 나여기있는거 어떻게알았어?”
“정은이가 알려줬어요 유치원까지 달려갔다가 달려오느라 힘들었어요”
“그렇구나...............”
미안하게 정말ㅜㅜ
“제린이라도 만나죠 뭐”
“>_< 만날사람있다니까 다행이구나 근데 제린이는 누구야?”
“니가 제린이 어떻게 알어”
익숙한 노랑머리씨가 입을다 여네;;;;
이럴때 성냥이가 가만있으면 말도안돼지;;;
“맞다 제린이가 제이 여동생이름이었지?”
제이,제린? 한자이름이 과연 있을까?
“아, 안녕하세요>_< 제린이 친군데요>_<”
“아아아 맞다 제린이가 우림이 좋아한다고 막 그랬었지? 너 기억안나냐?”
역시 인기가 있구나 우림이는....
“시끄럽다”
“맨날 나만보면 시끄럽대 근데 넌 정훈이는 알면서 정훈이 친구들은 모르더라 얘 정훈이랑 제일 친하잖아”
니가원래 좀 많이 시끄럽잖니? 정훈이도 형님들에게 인기가? 훗
근데 요 모시기한 이야기 꾸러미들은 다 뭐지?;;;
“성빈아 너도 알어?”
“그럼 우리 요 무리는 거진 한팀이지 음하하하”
시끄럽긴!
“정아랑은 어떻게 아는거야 돼게복잡하다>_< 정아도 제린이가 누군지알어?”
“아니 모르겠어 근데 세은아 약 한개도 안먹었어?”
참 수북히도 쌓여있다
“응 통증오면 먹는 거래 챙겨갈라구 그동안은 안아펐거등~”
“아......”
나와 세은이의 대화가 막 끝나려던 찰나에.....
‘퍽~~~~’
이게지금무슨 거대한소리냐;;;;
“우림아!”
“너뭐하는 짓이야 황제이! 제린이가 좋아하는 애한테!”
“................”
말없이 노랑머리는 쓰러져있는 우림이에게로 점점더 다가온다
“잠깐만!”
“뭐야 비켜”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얘는 나와아주 절친한 동생이거든? 내 동생 단짝이기도 하구! 무슨일인지 몰라도 이렇게 애를 때리면... 그건.... 안돼”
“하, 왜맞냐고? 알면너도 꽤나 넋나갈걸? 이새끼가 너 좋대 내 동생은 이새끼가 좋아 미치겠는데 이새끼는 널 좋아한다고 있는건 쥐뿔도 없는 너 때문에 내 동생 존나 울거든?”
“무슨..소리야? 갑작스럽게...”
“거기 엎드려있는. 성우림이 널 좋아한다고 얼굴도 별룬데 머리도 별루냐?”
“제이야 너무 심하잖아 내 친구한테..”
“................”
“괜찮아 세은아 우림아 일어나봐 저게 무슨말이야?”
“나중에... 멋있게 고백할려고 했는데.... 근데요 누나 나 진심인데..”
“그게 무슨소리야 장난하지말고..얼른...제대로 말해봐”
믿고싶지가 않아서였다....
“제린이가 나 좋대요 맨날 그러는데 난 누나 더 오래전부터 좋아했거든요.”
“......그럼지금 쟤가 말한게 다 사실인거야? 그래?”
“.........처음에는 나도 설득하려고 했어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래서 정말미안하다고 그니까 친구로 좋게 지내자고 그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안듣잖아요 아무리말해도 누구냐고 찾아간다 그러고 자꾸만 힘들게 하잖아요 누나한테 피해주고싶지도 않고 이런식으로 창피한짓 하고싶지도 않은데 자꾸 사람을 괴롭히잖아요 지나가던 깡패들 불러다가 나 붙들고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라고 하고 그게 사랑이에요?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랬어요 싫다고 매번그냥 난 니가 싫다고 친구라면 이해할테니까 그냥 나같은거는 좋아하지말라고 그러다 안들으니까 나도 화나서 그냥 좀 심하게 했어요..”
“............”
순간 할말을 잃었다...
“미안해요 말 못한거 멋지게 해주려고 했.....”
‘퍽~’
이번엔 발이다.... 조금도주저하는 눈빛없이 그 노랑머리녀석은 거침없이 계속해서 우림이 녀석을 때렸다.......

“그만해! 제발그만해!”
“시끄러워 나한테는 걔가 제일소중해 걔가 무슨짓을 했건 걔가 소중해 그니까 꺼져 니들상황같은거 걱정할 대가리가 없으니까 꺼지라고”
“너무하는거 아니야? 니동생이 한짓을 생각해봐 얘도 힘들었을거 아니야 그게 사람이니? 사람이 사람 좋다면서 어떻게 그래”
“닥쳐 저새끼가 너 좋다그런다고 그래서 편드냐? 미친 꼴에 여자라고 난 남걱정 같은거 안하거든? 그니까 통하지도않는 말로 설득하지 말고 꺼져”
“세상에서 소중한게 너에게만있는거 아니잖아 가끔사람이 시련도 겪으면서 사는거잖아...”
손이 확 올라오는가 싶더니 내 얼굴을 감싸서 아주 가볍게 자신의 얼굴로 가져다 대고있다...
‘읍!’
“황제이!”
민성빈?
‘턱.’
둘을 뜯어논건 성냥깨비 아니 민성빈이었다. 우림이는 몸을털고일어 났다 애써 태연한척 웃을둥 말둥인척 눈물이 머금다말다 입술이 파르르 화가 많이 나있었다
“누나.... 미안해요 나 때문에”
뭐라 대답할 수가 없었다 내 몸도 굳어버렸고 머리도 입술도 모든게 다... 굳어버렸다
그리고 내옆에서는 아주 큰싸움이 이미 벌어져있었다. 의자를 던지고 주먹을 날리고 걷어차고...
“정아야 피해얼른 위험해”
세은이도 그렇게 내게말하면서도 여기까지는 발도 못떼고 종종거렸다...찬이가 움직이지 말라고해서 일수도 있다.. 하지만 서운함 같은것도 느낄수가 없었다
너무너무 굳어버려서 그 순간 내 어디든 어떤곳이든 모두 멈춰버린것 같았다..
그리고 다른곳의 힘까지 모두 내 심장이 가져간듯 했다. 가슴팍을 뚫고 뛰쳐나올듯이 그렇게 뛰고있었다 내 심장이.....
겨우 고개를 움직일만큼의 느낌이 살아났다 살며시 고개를 돌렸을 땐 노랑머리의 압승인 듯싶었다.
행여 내가 다칠까봐 나까지 보호하면서 싸우고 게다가 황제이편 아이들까지 황제이를도와주니 우림이가 지는건 거의 당연했다..
몇 명은 미친것만같은 민성빈을 달려들듯한 그아이를 막아서고 몇 명은 찬이란 아이 때문에 세은이를 막아섯고 몇 명은 둘을 말리려고하고있고 나는 순간 버려져 있다
그리고 그렇게 버려져있던 나는 황제이라는 녀석이 던지는 의자에 맞아 쓰러지고있다.
그와 동시에 싸움은 끝이났고 기절한 상태였지만 모든소리와 형체들은 보였다.
우리셋은 같은 병실에 같은 병동에 입원했고 3월 2일 그 방학의 마지막 날은 이렇게 흘러만가고있었다..

  • 1
  • 휴지통01
  • 2008-09-20 19:49
  • 이 게시물에는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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