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즐거움 Tooli의 고전게임 - 툴리의 고전게임
회원가입로그인사이트 소개즐겨찾기 추가
  • SNS로그인
  • 일반로그인


글 수 153


【 날개와의 여정 -[4편] 절망, 타락, 분열 그리고 폭주 】







“ 저주받은 날개를 집어던져라! 선의에 인정받지 못한 그들은 복수해야 한다! ”















   세명의 악마는 오래전 전설로 남겨질 대륙에서 태어났고, 타락하고 절망하여 각기 신비로운 대륙을 오고갔다. 그들이 가는 대륙하나하나마다 불길이 치솟았고 전쟁의 나팔이 울려퍼졌으며, 피비릿내가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듀베는 참혹의 신으로 불릴만큼 잔인하고 가혹하며 저주스럽고 악했다. 그는 단 10년만에 2개의 대륙에 종말을 불러낼 정도로 사악했으며 그를 따른 또한명이 메그로스였다.



   “ 알리오스... ”



   메그로스에게서 악한 기운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듀베, 메그로스, 알리오스 이 세 악마의 광기속에서 가장 약하고 연했던 자가 메그로스였기 때문이다. 물론 선한것은 알리오스도 마찬가지였다. 그 둘은 아직 슬픔에 잠겨있었는데,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게 한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저주를 받고 태어나 조심스럽게 살아오면서 고통스럽게 죽은 그들은 이미 흘릴만한 눈물을 다 흘린 상태였다. 우울감과 초조함, 무언가 다가오는듯한 위압감이 그들을 사로잡았는데 그들은 그것을 뿌리치기 위해 사람을 죽였고 타락해갔다.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있었을때, 알리오스는 복수를 꿈꿔왔다. 그 알리오스를 지키려는 메그로스는 겉으로는 난폭하고 악한 존재로 근처 사람들에게 전해졌지만, 그의 속마음은 푸른하늘과 시원한 바다의 편안함을 뛰어넘을정도로 순했다. 메그로스가 아포타 신전에 가는길에 들은 소리는 분명 악마의 소리였다. 그 악마는 일명 *①미자르라 불리우는데, 갔가지 동물, 괴물로 변하여 인간을 잡아먹으며 살아왔다. 알리오스와 그의 가족은 그에게 잡아먹혔다.



   어느 대륙에서 듀베와 알리오스, 메그로스는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그 대륙이 바로 중간대륙이다. 이는 듀베가 여러 대륙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그렸을때 정 중앙의 대륙이 바로 이 대륙이었기에 만든이름이었다. 사실 지금시대의 기술로는 저 멀리 배를 타고 가서 다른 대륙을 찾아갈 수 없었다. 검은 날개를 휘두르며 거친 바람을 가르고 날아다니던 3명의 악마는 중간대륙을 자신들의 본거지로 만드려 했는데 아쉽지만 중간대륙에는 그들 악마와 등등...아니, 그 악마들보다 더 높은 신이란 존재가 있었다. 정령, 천사, 신, 신수로 묶여있는 그 땅을 빼앋기란 쉽지 않았다.



   듀베는 한동안 영혼이 봉인되 다른 대륙을 갔다오기도 했으며 메그로스는 대패한 전쟁에서 체력이 부족해 수십년간 잠을 청하기도 하였다. 악마의 제국은 밀리고 밀렸다. 그러나, 막혔다. 악마의 제국 헬마리온의 사기를 높여준것은 바로 미자르였다. 거대한 *②바이헤마로 변신한 그의 전투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빠르고 깊은 공격은 누구도 막아내지 못했다.







   “ 타락의 날개를 불태워라! 선의에 인정받지 못한 자들은 복수해라! ”



   사악한 어둠은 강했다. 역사속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태초시대 신들이 아직 대륙을 떠나지 않았을때부터 헬마리온은 차가운 제국으로 살아있었다. 에누우던의 전성기가 시작되기 전, 0년보다도 더 전에 세상은 헬마리온의 차가운 기운으로 덮혀있었다. 대부분이 세상은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화산이 폭발하고 비가내리며 형성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중간대륙만은 차원이 다르다. 더 완벽하고, 더 위대하고 더 뛰어난 대륙을 만들기 위해서 신들은 일반적인 형식을 집어던졌다. 차가움, 얼음, 무너지지 않는 것들로 하여금 대륙을 형성하고 존재력을 부여하였다. 차츰 녹기시작한 것들은 깨끗하게 녹았으며 무너지거나 죽지않았다.



   헬마리온의 첫번째 자손은 무(無)에서 태어났다. 그는 *③펙타라는 자인데, 그 또한 7대 악마중 한명에 속한다. 40년을 조금 넘게 살았던 그는 20세 초반까지는 선의를 배풀며 살아왔다. 허나, 아직 제대로 만들어진 법률하나 없는 시대에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시대가 오는데 그게 바로 에누우던의 전성기다. 약자로서 에누우던의 기병들에게 발펴죽고만 펙타는 너무 소극적으로 선의를 배풀었고, 진정 대륙의 꿈을 키워내기위해서 한 일이 없다며 무시당하였는데, 무엇하나 보잘것 없는 날개걸친 천사로 태어나기는 했다. 펙타는 그 누구보다 자존심을 앞세우는 자였는데 신들은 그의 생각과 특징을 전부 알았기에 그렇게 말한것이였다. 만약, 펙타가 가만 있지 않으면 하늘위는 시끄럽게 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타락의 날개를 불태워라! 선의에 인정받지 못한 자들은 복수해라! ”



   허나, 신들은 하나 실수한것이 있었다. 펙타에게는 자존심 말고도 자신의 생각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것,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의 가능성화를 이루어낸다. 펙타는 혼자서 도망가거나,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그는 타락한 수많은 천사들을 끌어모아 하나의 군대를 형성하였다.



   “ 저주받은 날개를 집어던져라! 선의에 인정받지 못한 그들은 복수해야 한다! ”



   세번 외쳤고 한번은 달랐다. 그의 외침 한번한번에 지하속에서 울고있던 타락천사들은 호응하고 일어섰다. 그들의 눈빛은 붉게 묽들었으며 그들의 심장은 뜨거웠다. 그들의 머리속은 붉게 타올랐고 그들의 힘은 이글거리며 끓어올랐다.



   하나하나 무기를 들은 천사들이 반이상 타버린 날개를 휘저었다. 무섭고, 잔인했다. 얼굴의 반이 불타거나, 한쪽 날개가 완전히 타버렸다던가, 온몸에 화상을 입은 타락천사들, 그들에게서 구원이란 단어는 볼 수 없었다.



   “ 바로위에 신들이 살고있는 저택이 있다. 전부 쓸어버리고 죽여라! 그들은 신이 아니다. 자신들의 영역에 도움이 될만한 자들만 끌어내는 그들, 그들에게 구원을 내려주지 마라, 축복을 주지 말라! ”



   매서운 눈빛의 펙타가 땅을 밟고 하늘로 치켜올랐다. 저멀리 천장에 나있는 아주 작은 구멍으로 달렸다. 경사가 너무 커서 달려서는 올라갈 수 없었다. 뛰고 또 뛰었다. 날개를 피고 휘져으며 바람을 느꼈다. 그 뒤로 수만개의 날개가 휘날렸다. 펙타를 따르는 어마어마한 무리가 밖으로 빠져나오려 했다. 펙타가 날개를 완전히 펴서 빠르게 휘둘렀을때, 절벽이나 마찬가지인 경사를 이미 반이나 올라온 상태였다. 약하고, 지친날개를 이용해 조금씩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모두들 건강한 날개가 아니었다.



   “ 조금만 더! 죽이겠다는 생각을 가져라! 죽여야 우리가 산다! ”



   빠르게 날아올랐다. 1초에 30미터를 올랐다. 그들의 어마어마하게 빠른스피드는 바람의 저항을 무시했다고 볼 정도였다. 끝, 드디어 빛이 밝아지고 머리와 천장의 거리가 100미터쯤 남았을때, 그들은 속도를 낮추고 손을 뻗었다. 펙타가 드디어 천장에 닿아 한명밖에 빠져나오지 못할  크기의 구덩이 밖으로 손을 꺼내 땅에 닿았다.



   “ 죽어라....이자식들!!! ”















   “ 윽!! ”



   엔폴이 눈을 떳다. 그는 진땀을 흘리며 초점없이 어딘가를 보고있었다.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소리가 멀리서도 들려왔다. 어둡고 차가운 공간속에서 엔폴은 공포감을 느끼고 있었다.



   “ 그 꿈은...데체 뭐였지? 그리고...여기는 어디지?! ”



   어리둥절거리는 엔폴에게 보이는건 어두운 배경뿐. 눈앞이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무언가에 부딛칠까 두려워 엔폴은 두리번거리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난 엔폴은 발 한발짝 움직이지 않고 차분히 사방을 둘러보았다. 초가 있는것도 아니고 불씨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새까만 공간속에서 엔폴은 점점 더 긴장했다.



   “ 긴장하지 말라, 엔폴. ”



   소리가 울려서 어디서 나오는지 모른다. 사방을 돌아보며 소리가 어디서 나온것인지 찾아보았으나 헛수고, 캄캄한 공간에서 소리만 안다고 찾을 수는 없는법.



   “ 이곳은 너의 미래다. ”



   “ 누구야? 누가 말하는거지!? ”



   엔폴이 질문을 했으나, 답장은 커녕 발걸음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 넌 후에 이곳을 빠져나와야 할꺼다. 물론 지금도 빠져나와야 하지...허나, 이곳은 내가 만든 정신저항공간. 그냥 나의 마력으로 만든 공간이다. ”



   엔폴은 계속 두리번거리며 소리가 들려오는곳을 찾았다.



   “ 데체 누구야? 이름을 말해! ”



   “ 오른쪽으로 5걸음, 왼쪽으로 8걸음을 걸어라. 반드시 차분히 걸어라. 걸음거리의 차이가 있어서는 안된다. ”



   “ 이름을 말하란 말이다! ”



   “ ..... ”



   답장은 없었다. 엔폴은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한번 따라해보았다. 엔폴은 우선 자신이 보고 있는 시점에서 오른쪽으로 5걸음을 걸었다. 다행이 바닥이 벽과 천장과는 다른 연한 회색이였다. 길은 찾을 수 있었다. 5걸음을 사뿐히 걸은 그는 이제 왼쪽으로 8걸음을 걷기 시작했다.



   “ 맞는건가? ”



   스스로도 불안했다. 걸음을 걸을수록 무언가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자신의 몸에 체감되는 온도는 공포감도 불러왔다. 8걸음을 걸었을때,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이어지는 삐걱소리가 들려왔다. 잠시후, 자신의 몸앞에 컴컴한 곳이 빛을 보이면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거대한 벽의 양옆에는 톱니바퀴가 있었는데, 자신이 밟고있는 블럭에 연결된듯 했다. 빛이 스며들어 엔폴의 몸을 비추었다. 완전히 위로 올라간 벽은 탕 하는 소리와 무언가에 고정되었다. 블럭에서 발을 빼도 아무 변화가 없었다. 바로그때, 또다시 어딘가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 잘했다! 엔폴, 앞으로 나는 너의 등뒤에서 지켜보게 될거다. 너의 앞길은 내가 밝혀주마. ”



   “ 뭐야? 무슨 소리지? 그리고 넌 어디있는거야? 그만 나에게 널 보여봐! ”



   “ 미안하지만, 난 몸을 보일수없다. 난 영혼이다. 너의 등뒤에 붙어있는 영혼... ”



   “ .....?? 영혼이라고? 내 등 뒤에...? ”



   등뒤를 돌아본 엔폴은 빠르게 땀을 흘리면서 긴장했다. 그리고는 충격과 동시에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으아아악~~~!!! ”











=+=+=+=+=+=+=+=+=+=+=+=+=+=+=+=+=+=+=+=+=+=+=+=+=+=+=+=+=+=+=+=+=+=+=+=+=+=+=+=+=

단어풀이



*①미자르 : 세상제일의 창조물, 신의 절대적 권력을 나타내기 위한 창조물이지만, 사악한 기운이 스며들어 이계의 제왕이 되었다. 신들조차 두려워하는 절대권력자의 위력, 그것은 미자르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



*②바이헤마 : 옛 태초시대, 세상을 주물럭 거렸던 사악한 이계의 괴물중 하나. 수명이 다되 죽어버린 그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괴물 바이헤마는 자신의 남은 수명을 80%나 깎아내야만 불러드릴 수 있는 마법이다. 미자르는 자신의 제국을 지키고자 했고, 수명의 80%를 깎아내 바이헤마로 직접 변화하였다. 그뒤로, 그는 30년의 수명밖에 살지 못했고, 바이헤마로 변한 시간도 겨우 6개월 뿐이었다.



*③펙타 : 7대 악마중 4번째에 속한다. 세상을 들썩이게 하겠다는 그의 영혼은 데체 어디서 온건지 알 수가 없다.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는 그는 어찌보면 약해보이지만, 천재적인 지식과 해법을 이용한 전략은 500명의 군대로 40만의 대군을 무찌를 만큼 뛰어나다. 헬마리온의 책략자로 불리었던 그는 아쉽게도 적은 수명으로 인해 빨리 죽고말았다. 그러나, 그는 사신으로서 몸을 가지고 다시 태어났는데 그게 바로 4번째 악마에 속하는 몸이었다.

=+=+=+=+=+=+=+=+=+=+=+=+=+=+=+=+=+=+=+=+=+=+=+=+=+=+=+=+=+=+=+=+=+=+=+=+=+=+=+=+=
바이바이
  • 1
  • 수고하셨습니다~ [1]
  • 2010-12-09 18:20
  • 2
  • 코갤의 위엄 [1]
  • 2010-05-04 21:16
  • 3
  • 중2병 고찰망가 [1]
  • 2010-05-04 21:11
  • 7
  • 훈훈한 스토리ㅎ [2]
  • 2010-04-03 17:26
  • 8
  • 헐ㅋ [1]
  • 2010-04-01 23:20

  • 시공

    2008.08.03 21:46:24

    다음편 언제 나오나요. 그보다 진짜 재밌군요 .. =ㅅ=

    얌마

    2008.08.04 04:50:39

    오오, 이카루스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글...오오 잘 쓰시네요^^잘 읽고 갑니당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여주세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작가방 무협/판타지 이용안내 [2] 툴리 2008.05.11 23058
    33 [블러드]『Remember Arena..』-Part 2 또 다른 세계와만남 [2] 블러드 2008.08.05 8597
    32 @@@@@@@@@@@@학교다혼기! 1화@@@@@@@@@@ [2] 소설가 2008.08.04 7385
    31 ******학교 다혼기 프롤로그****** [1] 소설가 2008.08.04 6874
    30 【 날개와의 여정 -[5편] 영혼, 분신, 날개 그리고 여정 】 [1] 이카루스 2008.08.04 6510
    29 『판타지』 Beautiful Sky-14장 격돌 [1] 『Ksiru』 2008.08.04 6370
    28 화제 ※1장_자유의 기사※- 01. 평화로운 개암마을 [12] 선물 2008.08.03 3999
    27 ※1장_자유의 기사※- 00. 프롤로그 [9] 선물 2008.08.03 3641
    26 [블러드]『Remember Arena..』-Part 1 기억의흐름 [8] 블러드 2008.07.31 3420
    25 『무협』삼국귀혈전-2장 『Ksiru』 2008.07.30 6011
    » 【 날개와의 여정 -[4편] 절망, 타락, 분열 그리고 폭주 】 [2] 이카루스 2008.07.30 5644
    23 【 날개와의 여정 -[3편] 재앙, 혼란, 분노 그리고 저주 】 이카루스 2008.07.30 7445
    22 『판타지』 Beautiful Sky-13장 황도의 파란 『Ksiru』 2008.07.28 7276
    21 【 날개와의 여정 -[2편] 음모, 공포, 두려움 그리고 사슬 】 [3] 이카루스 2008.07.28 6314
    20 【 날개와의 여정 -[1편] 꿈, 자유, 희망 그리고 야망 】 [1] 이카루스 2008.07.28 7662
    19 【 날개와의 여정 -[프롤로그] 바람의 교향곡 】 [2] 이카루스 2008.07.28 8100
    18 『무협』삼국귀혈전-1장 [1] 『Ksiru』 2008.07.26 6548
    17 『판타지』 Beautiful Sky-12장 제국을 향한 암격 [3] 『Ksiru』 2008.07.26 6720
    16 리얼리스틱 3화! [2] 전두환 2008.07.23 8054
    15 리얼리스틱 2화 [1] 전두환 2008.07.23 8218
    14 리얼리스틱! 1화 [1] 전두환 2008.07.23 8226


    사이트소개광고문의제휴문의개인정보취급방침사이트맵
    익명 커뮤니티 원팡 - www.onep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