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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 Novel] 서틴 (THIR TEEN) , {프롤로그}

조회 수 4007 추천 수 0 2009.02.18 06:05:19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지구연합] 인사드립니다.

자, 드디어 [서틴]이 새로운 모습으로 첫 출발을 알리는 프롤로그가 완성되었습니다.

전 작품과는 대폭다른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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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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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력 시기∋⊆∵∬년⊆월∵∋일

               (5613년 6월 15일)

베이스성의 대기권 밖.


광활한 우주 어딘가…. 주변의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은하수와 대조적인 분위기의 한 행성이 천천히 자전하고 있다. 이 행성의 이름은 베이스성. 얼마 후 행성의 뒤편에서 정체불명의 우주함대가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다. 함대의 모선 안에서는 사령관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상석에 앉아 스크린에 비취는 베이스성을 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보이고 있었고, 곧 그의 아래에서 조종석의 부하들에게 명령하던 사내가 다가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보고했다.


“성원(星元), 지시하신대로 항로를 지구로 맞췄습니다.”

“수고했다.”

“그런데….”

“아직 할 말이 남았나?”


보고를 마치고도 뜸을 들이는 참모를 보고 성원(星元)이 묻자 참모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왜 지금 철수하시는 겁니까? 철천지수인 이 행성을 점령하고 난 뒤에 지구란 행성을 공격해도 늦진 않을 텐데요….”


참모의 물음에 성원(星元)은 입가에 비소 지으며 말했다.


“훗… 철천지수이기 때문에 철수하는 것이다. 한 번에 죽이지 않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야 우리의 한을 풀 수 있을 것 아닌가? 그리고… 그 외교관의 말이 거짓인지 진실인지도 모르는 법이다.”

“지구란 별이 있을지 없을지 하는 점 말입니까?”


참모의 말에 성원(星元)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아니… 지구란 별은 존재할 것이다. 본래 죽음 앞에 약해진 녀석은 거짓말을 못하는 법이지… 특히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는 놈들은 더더욱….”

“그렇다면 무엇이?”

“군사력이다. 그 외교관은 과학력이 한참 뒤떨어져 손쉽게 점령이 가능할거라 했지만 어디까지나 만전을 가해 나쁠 것은 없지….”

“과연 그렇군요….”


말을 마친 성원(星元)은 자리에서 힘차게 일어나며 통신병처럼 보이는 이들을 향해 소리쳤다.


“전 함대에게 전해라! 우선 사이크성으로 철수해 군을 재정비 한 뒤 지구로 향한다! 이 행성은 지구를 점령한 다음 천천히 괴롭혀주겠다.”

“알겠습니다!”


명령을 내린 후 성원(星元)은 자리에 앉다말고 무엇인가 떠오른 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잠깐…. 좋은 생각이 났다. 지구에 선물이라도 보내줘 볼까? 크크크….”

“선물이요?”

“지구라… 기대 되는구나. 하하하!”



베이스력 시기∋⊆∵∬년 ⊆월∵∋일

               (5613년 6월 15일)

베이스성의 여신의 신전.


사이크인과 교전하던 베이스성의 성기사와 호위부대들이 갑작스럽게 후퇴하는 사이크인들을 보며 의아하고 있을 때 그들 뒤에 있던 한 여인이 힘이 부친 듯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한 사내가 황급히 그녀에게 다가가 부축하며 물었다.


“여신님! 괜찮으십니까?”


여신이라 불리는 여인은 식은땀을 흘리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곧 성기사와 자신의 호위부대를 둘러보며 물었다.


“모두들 무사하신가요?”

“네.”

“무사합니다. 여신님.”

“괜찮습니다.”


여신의 물음에 성기사와 호위부대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대답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여신은 곧 사이크인의 철수에 의아해하며 자신을 부축해준 사내에게 물었다.


“제이스, 갑자기 사이크인이 물러간 이유가 무엇이죠?”

“그게, 저도 의문입니다. 분명 이 싸움이 마지막이라 생각했었는데….”

“혹시…!”


여신의 불안한 눈빛을 보고는 제이스라는 사내도 그 생각을 알겠다는 듯 동공이 커지며 다급하게 주변의 호위부대에게 명령했다.


“지금당장 모든 호위부대는 나를 따라 수성(首星) 루어스로 향한다!”


그리고 성기사들의 대장으로 보이는 여인에게 다가가 부탁했다.


“아카네, 혹시 모르니 그대는 여신님과 신전을 지켜주기 바랍니다.”

“이곳은 걱정 마시고 서둘러 루어스로 가보십시오.”

“그럼…. 자! 모두들…”

“잠시만 기다리세요.”


이야기를 마친 제이스가 출발하려는 찰라 여신이 그를 불러 세웠다.


“저도 함께 가겠어요.”

“죄송하지만 무슨 위험이 있을지 모릅니다. 여신님은 여기서 안정을 취하십시오.”

“제이스….”


낮은 어조로 제이스의 이름을 부르는 여신을 향해 제이스는 자세를 바로하며 대답했다.


“네.”

“베이스성의 여신이 누군가요?”

“…… 베르단디…… 여신님입니다.”

“맞습니다. 여신으로써 수성(首星)의 상황을 살펴보러 가겠다는데 무엇이 문제죠?”

“물론 그렇지만 여신님의 신변에 무슨 일이라도 생기시면….”

“그것을 대비해 그대를 호위대장에 임명한 것이 아닙니까?”


제이스는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설령 저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동생이 그대들을 잘 다스릴 거라 믿습니다.”

“할 수 없군요. 단, 절대로 저에게서 떨어지지 마십시오.”

“알겠습니다.”


여신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여신과 제이스, 호위부대들은 하늘로 날아올라 수성(首星) 루어스로 향했다.



베이스력 시기∋⊆∵∬년 ⊆월∵∋일

               (5613년 6월 15일)

베이스성의 수성(首星) 루어스.


사이크인이 휩쓸고 간 루어스는 지옥 그 자체였다. 여신은 참담한 모습을 하고 있는 루어스를 차마보지 못하며 고개를 돌리고 말았고 제이스는 분한 마음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여신은 곧 정신을 가다듬고 여신을 모시는 제관이자 베이스성 최고 전초기지인 베일리로 향했다. 그러나 베일리의 상황도 도심과 다르지 않았다. 사방에 핏자국과 성기사들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었으며 전초기지는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여신은 제이스와 호위부대들에게 서둘러 루어스 수비의 총괄을 명했던 외교관과 생존자를 찾으라고 명했다. 잠시 후 한 호위기사가 여신을 향해 소리쳤다.


“여신님! 찾았습니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여신은 황급히 그 기사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여신의 바람과는 반대로 외교관은 머리를 관통한 상처와 함께 싸늘한 시체가 되어있었다. 여신은 고개 숙여 외교관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 때 무너져 내린 기지의 잔해 아래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호위부대들이 잔해를 치우자 한 성기사가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 여신은 그에게 다가가 서둘러 치료해주며 말했다.


“여신님….”

“말씀하지 마세요. 지금 치료해 드리겠습니다.”

“전 이미… 늦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꼭 들으셔야 합니다. 쿨럭쿨럭!”


성기사는 피를 토하면서도 무슨 이유에선지 무엇인가 필사적으로 말하려 했다.


“무엇을…?”

“지… 지구… 지구가 위험 합니다….”

“지구라면… 태양계 3번째 행성인…? 도대체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사이크성의 성원(星元)이… 직접 루어스로 쳐들어왔었습니다….”



베이스력 시기∋⊆∵∬년 ⊆월∵∋일

               (5613년 6월 15일)

베이스성의 수성(首星) 루어스 1시간 전.


여신과 성기사들의 대장인 아카네, 호위부대의 대장인 제이스가 여신의 신전에서 고군분투하는 동안 루어스는 사이크인의 본대에 의해 베일리를 점령당하고 말았다. 외교관이 있던 관구사령부 안까지 들이닥친 사이크인은 저항하는 성기사들을 차례차례 죽여 나갔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한 명의 성기사까지 쓰러뜨린 후 혼자남아 떨고 있는 외교관 앞에 사이크성의 성원(星元)이 다가가 마주보고 섰다. 그러자 외교관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리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제,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니 녀석이냐…. 건방지게 우리에게 항복을 권했던 외교관이….”

“그, 그것은 상관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제발 목숨만은….”

“버러지 같은 녀석…. 죽여버려!”


성원(星元)이 소리치자 옆에 있던 부하가 다가와 외교관 머리를 손가락으로 겨냥했다. 그 모습을 본 외교관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한 말은 성원(星元)의 관심을 사 목숨을 연명할 수 있는 듯 했다.


“방금 뭐라했나.”

“사, 살려만 주신다면 아주 좋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성원(星元)은 외교관을 바라보며 고심하는 듯 했다. 외교관이 마른침을 삼킨 후 성원(星元)이 말했다.


“좋다. 들어보도록 하지. 하지만 하찮은 정보라면 그 순간이 너의 저승으로 가는 길의 될 것이다.”

“무, 물론이지요!”


성원(星元)이 외교관을 향해 몸을 돌리자 외교관이 떨리는 입을 열었다.


“정보란 값어치 있는 행성의 위, 위치를 말하는 겁니다.”

“값어치 있는 행성?”

“네, 이 행성으로부터 우도(宇度) -13, 주도(宙度) -76 방향으로 항행하다보면 태양계에 진입하게 되는데 그 태양계의 행성 중 3번째에 지구라는 행성이 있습니다.”

“흠….”


어느샌가 주의 깊게 듣기 시작한 성원(星元)을 보며 외교관은 마음속으로 함소 지었다. 외교관은 자신의 생존을 확실시 하기위해 더욱 떠들어댔다.


“그 행성을 점령하신 뒤 다른 행성에 파셔도 되고 그 행성의 인간들을 멸종시킨 후 새롭게 개척하셔도 무방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행성입니다.”

“인간? 그 행성에 이미 생명체가 살고 있단 말이냐?”


성원(星元)은 심기가 거슬리는 소리를 들었다는 듯 한쪽 눈썹을 추켜올리며 언성 높여 물었다. 그러자 말실수를 눈치 챈 외교관이 당황하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하, 하지만! 그 생명체들은 개개인의 전투력도 형편없을 뿐만 아니라 군사력과 물론 과학력도 한참 떨어집니다. 분명 점령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외교관의 정보를 들은 성원(星元)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얼마 후 외교관을 보고 목소 지으며 상냥한 어조로 말했다.


“그래, 아주 좋은 정보군….”

“그, 그렇지요?”

“알겠다. 일단 함대를 철수시키지….”

“감사합니다! 그럼 살려주시는….”


고개를 조아리는 외교관에게 다가간 성원(星元)은 어깨에 손을 얹으며 낮은 억양으로 속삭였다.


“확실히 좋은 정보지만 도중에 내 심기를 건드린 것이 실수였다….”

“하… 하하…. 무, 무슨 말씀이신지…?”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머리를 겨냥하며 말을 이었다.


“철수 시킨다고 했지 살려준다는 말은 안했단 말이다… 버러지같은 녀석….”

“힉!”


순간 기의 광선이 외교관이 머리를 관통하고 외교관은 힘없이 쓰러졌다. 성원(星元)은 홍소하며 관구사령부를 나왔다. 부상당한 성기사에게 들은 이야기를 여신은 못 믿겠다는 표정이었다.


“외교관이… 그럴 리가 없습니다.”

“전부… 쿨럭! 사, 사실입니다. 간신히 숨이 붙은 채 쓰러져있던 저가 그 자리에서 전부 본 것입니다….”

“그럴 수가….”


여신은 외교관의 시신을 돌아보며 다시 한 번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말을 마지막으로 성기사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얼마 동안 여신은 말없이 앉아있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여신은 무엇인가 결심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제이스에게 다가가 말했다.


“제이스, 여신의 신전에 있는 아카네에게 루어스로 귀환하라 전해주세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명령을 이행하려던 제이스는 여신의 이어지는 대답을 듣기위해 돌아보았다.


“그것도 가져오라 전해주세요.”

“그것 이라면…?”


여신은 비장한 표정으로 제이스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베이스성의 4대 보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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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선물

2009.02.18 11:10:28

음 .. 저번 연재때 약간은 봤었는데 확실히 달라졌네요. ㅎ

profile

지구연합

2011.07.03 18:35:12

그렇죠?


이카루스

2009.02.20 00:54:29

하아...군대라... 저도 몇년 안남았군요ㅋ
여하튼, 그전에 서틴 목표량 올라오길 빌며 이편 잘 보고 갑니다ㅎ

profile

지구연합

2011.07.03 18:35:47

답변이 늦었군요.

 

아마 지금쯤 가셨을것 같은데 수고하세요~


profile

망각

2009.03.19 00:15:38

아 재밌다 진작 읽지않은게 후회되

profile

지구연합

2011.07.03 18:36:10

감사합니다~


profile

사원소

2011.05.18 20:45:06

무슨 장르인지 알수없을까요~?


profile

지구연합

2011.07.03 18:36:45

와~ 가장 최근에 달린 댓글이네요. ㅎ

 

장르는 라이트 노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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