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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Lobbyist) - 4편 [ 검은 가방 ]

조회 수 7275 추천 수 0 2008.06.20 23:31:50


로비스트(Lobbyist) - 4편 [ 검은 가방 ]















   2014년 8월 7일 오후 4시. 우리 팀원들은 장례식장에서 검고 하얀옷을 묻히며 서있었다. 나의 실수로 인해 한명의 친구가 어이없게 사라졌다. 정말. 너무나도 어이없게...이렇게 죽을줄은 몰랐다.



   정익태가 죽은뒤, 경찰청의 혼돈이 일어났다. 실종이지만, 살인! 이제 경찰정에 또다른 임무는 저격수를 잡아내는 것이다. 물론 우리들은 계속 맡은 일을 수행해야 한다. 아니, 약간 바뀌었다. 로비스트를 찾아내 뿌리를 뽑아야 한다. 실종이 아니라, 납치! 이건 평범한 범죄가 아니다. 거대한 불법 거래협회 로비스트를 상대로 우리 경찰청이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 김현홍, 장례식이 끝나고 볼게 있어. 팀원들과 같이 OP수사대실로 돌아가자. ”



   나의 말에 김현홍은 엉뚱한 얼굴을 하고서,



   “ 볼거? 뭔데? ”



   난 덤덤한 표정을 바꾸지 않고.



   “ 금고안에 그것을 열어볼거야... ”



   김현홍이 잠시동안 이해못한듯이 조용히 있더니 알아차리고는 고개를 숙였다.



   “ 그걸 볼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어. ”



   김현홍...언제까지 그렇게 있을꺼야? 로비스트가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한거다. 우리도 맞대응 해야해. 절대 아니, 일단 그안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지켜내야 한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실종자와 그 가방이야.



   “ 밤 11시에 OP수사대실에서 모여있겠다. ”



   그가 문밖에 서있던 다른 팀원쪽으로 걸어갔다. 조용한 장례식, 눈물한방울 떨어지지 않았다.















   “ 다들 모인거지? ”



   어느세 우리들은 10시 40분즈음에 끝난 장례식장에서 나와 OP수사대실에 모여있었다. 이영훈이 지문확인을 하고나서 천천히 문을 열었다. 소리없이 열린 두꺼운 금고안에 먼지하나 뭍지않은 검은 가방이 들어있었다. 내가 장갑낀 손으로 천천히 꺼내서는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 이건 절대로 걸려서는 안되는 비밀이다. 이 일이 발칵되면 우리는 무슨벌을 받을지 몰라. ”



   나의 조용한 말에 그들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천천히 나의 손이 가방 손잡이위쪽으로 올라갔다. 가방안으로 달빛이 비추어지기 시작하고, 그 안에서 무슨 물건이 빛을 반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 열렸을때, 우리는 알수없는 궁금증을 가졌다.



   “ 처음보는 물건... ”



   그 안에는 물건...모양이 총이었다. 권총, 그리고 기다란 저격총하나. 그러나 한번도 본적이 없는 특별한 총이었다. 권총을 천천히 꺼내서 탄창을 열어보았다. 총 24발의 총알이 깨끗하게 들어있었고, 저격총 안에도 2발의 총알이 장전되 있었다.



   “ 김현홍...혹시 이런 저격총 본적 있어? ”



   그는 말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이영훈은 처음보는 낮선 물건에 눈을 떼지 못하고 최현실은 표정변화 없이 그냥 구경했다.



   “ 은색으로 치장되어 있어, 어디를 둘러봐도 아무런 표시같은 것도 없고... ”



   그 저격총의 크기는 메그넘과 맞먹었지만, 줌부터가 달랐다. X64의 초 고성능 줌의 장착, 라오네 레이져 반능이 있어서 벽뒤의 적가지 알아볼 수 있었고, 부드러운 촉감에 따뜻한 기온까지...검은 가방안에는 또다른 물건이 2개 더 있었다. 하나는 저격총의 총구에 끼는 소음기, 대략 14cm나 되는 길이의 소음기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무거웠다. 또 다른건 저격총 뒤에 붙이는 물건, 어떻게 껴맞추는지는 알겠는데 도저히 무슨 용도인지 알 수가 없었다.



   “ 이거 무슨 장비인지 알아보겠어? ”



   역시나 전부 어벙한 표정, 알 수 없는 기다란 물건, 어떻게해서 포즈를 잡아보니 조준하기가 쉬워졌다. 뭐지? 왠지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 이럴수가, 이게 그 유명한 미래형 저격이야? ”



   세련된 모양의 줌과 알 수 없는 편안감을 늘려주는 장비까지...지금까지 한번도 잡아본적이 없는 총이다. 이런총이 이 세상에 있었단 말인가...



   ‘ 따각 ’



   불켜는 소리? 우리 대원이 전부 뒤를 돌아보았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한남자와 어느세 수사실을 장악한 10여명의 경찰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 호오, 너희들이 우리 경찰청을 쓸어내리기 위해 로비스트 STM협회와 손을 잡은 자들인가? ”



  난 집고있던 저격총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 무슨 소리입니까? 저희는 그럴 사람도 아니고... ”



   “ 오호라~ 그럼 저 가방은 뭐지? STM쪽에서 비밀리에 보내준건가? ”



   난 검은 가방을 쳐다보며 진땀을 흘렸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이거 진짜 애매하다. 어떻게 이렇게 된거지? 로비스트가 우리를 잡아내려고 한건가?



   “ 저건...우리가 압수한 STM협회의 물건입니다. 실종사건때 압수한 물건이지요. 압수품을 함부로 만진다는건 잘못된 일이지만...혹시모를 위압감에 열어보았습니다. ”



   그가 크게 한번 웃고나서 날 째려보았다.



   “ 경찰이라 말은 잘지어내는구나. 실종수사대 OP는 오늘부로 해산이다. 너희는 강력한 조사를 받게 될거야. 이봐라! 저 녀석들을 당장 끌어내라! 총장님께서 보고 싶으실거다! 글로 보내라! ”



   주위의 경찰들이 나의 대원들을 잡아서 끌고갔다. 난 경찰들의 손을 뿌리쳤다. 주먹을 한방 날리려 했으나, 김현홍의 가만 있으라는 손짓에 포기하였다.



   “ 당신.....저와 만난적 있나요? ”



   끌려가던 최현실이 멈추어서는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 글쎄, 난 자네를 만난거 같지 않은데? 만약, 날 알고 있다면...아니, 내가 누군지 알게된다면...후훗.... ”



   최현실이 의아한 표정으로 끌려갔다. 끌려가는동안 최현실은 계속해서 그 남자를 뚜러지게 쳐다보았다.














   2014년 8월 7일 오후 4시. 우리 팀원들은 장례식장에서 검고 하얀옷을 묻히며 서있었다. 나의 실수로 인해 한명의 친구가 어이없게 사라졌다. 정말. 너무나도 어이없게...이렇게 죽을줄은 몰랐다.



   정익태가 죽은뒤, 경찰청의 혼돈이 일어났다. 실종이지만, 살인! 이제 경찰정에 또다른 임무는 저격수를 잡아내는 것이다. 물론 우리들은 계속 맡은 일을 수행해야 한다. 아니, 약간 바뀌었다. 로비스트를 찾아내 뿌리를 뽑아야 한다. 실종이 아니라, 납치! 이건 평범한 범죄가 아니다. 거대한 불법 거래협회 로비스트를 상대로 우리 경찰청이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 김현홍, 장례식이 끝나고 볼게 있어. 팀원들과 같이 OP수사대실로 돌아가자. ”



   나의 말에 김현홍은 엉뚱한 얼굴을 하고서,



   “ 볼거? 뭔데? ”



   난 덤덤한 표정을 바꾸지 않고.



   “ 금고안에 그것을 열어볼거야... ”



   김현홍이 잠시동안 이해못한듯이 조용히 있더니 알아차리고는 고개를 숙였다.



   “ 그걸 볼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어. ”



   김현홍...언제까지 그렇게 있을꺼야? 로비스트가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한거다. 우리도 맞대응 해야해. 절대 아니, 일단 그안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지켜내야 한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실종자와 그 가방이야.



   “ 밤 11시에 OP수사대실에서 모여있겠다. ”



   그가 문밖에 서있던 다른 팀원쪽으로 걸어갔다. 조용한 장례식, 눈물한방울 떨어지지 않았다.















   “ 다들 모인거지? ”



   어느세 우리들은 10시 40분즈음에 끝난 장례식장에서 나와 OP수사대실에 모여있었다. 이영훈이 지문확인을 하고나서 천천히 문을 열었다. 소리없이 열린 두꺼운 금고안에 먼지하나 뭍지않은 검은 가방이 들어있었다. 내가 장갑낀 손으로 천천히 꺼내서는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 이건 절대로 걸려서는 안되는 비밀이다. 이 일이 발칵되면 우리는 무슨벌을 받을지 몰라. ”



   나의 조용한 말에 그들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천천히 나의 손이 가방 손잡이위쪽으로 올라갔다. 가방안으로 달빛이 비추어지기 시작하고, 그 안에서 무슨 물건이 빛을 반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 열렸을때, 우리는 알수없는 궁금증을 가졌다.



   “ 처음보는 물건... ”



   그 안에는 물건...모양이 총이었다. 권총, 그리고 기다란 저격총하나. 그러나 한번도 본적이 없는 특별한 총이었다. 권총을 천천히 꺼내서 탄창을 열어보았다. 총 24발의 총알이 깨끗하게 들어있었고, 저격총 안에도 2발의 총알이 장전되 있었다.



   “ 김현홍...혹시 이런 저격총 본적 있어? ”



   그는 말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이영훈은 처음보는 낮선 물건에 눈을 떼지 못하고 최현실은 표정변화 없이 그냥 구경했다.



   “ 은색으로 치장되어 있어, 어디를 둘러봐도 아무런 표시같은 것도 없고... ”



   그 저격총의 크기는 메그넘과 맞먹었지만, 줌부터가 달랐다. X64의 초 고성능 줌의 장착, 라오네 레이져 반능이 있어서 벽뒤의 적가지 알아볼 수 있었고, 부드러운 촉감에 따뜻한 기온까지...검은 가방안에는 또다른 물건이 2개 더 있었다. 하나는 저격총의 총구에 끼는 소음기, 대략 14cm나 되는 길이의 소음기는 생각보다 단단하고 무거웠다. 또 다른건 저격총 뒤에 붙이는 물건, 어떻게 껴맞추는지는 알겠는데 도저히 무슨 용도인지 알 수가 없었다.



   “ 이거 무슨 장비인지 알아보겠어? ”



   역시나 전부 어벙한 표정, 알 수 없는 기다란 물건, 어떻게해서 포즈를 잡아보니 조준하기가 쉬워졌다. 뭐지? 왠지 가벼워진 느낌이 들어...



   “ 이럴수가, 이게 그 유명한 미래형 저격이야? ”



   세련된 모양의 줌과 알 수 없는 편안감을 늘려주는 장비까지...지금까지 한번도 잡아 적이 없는 특별한 총이다. 이런총이 이 세상에 있었단 말인가...



   ‘ 따각 ’



   불켜는 소리? 우리 대원이 전부 뒤를 돌아보았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한남자와 어느세 수사실을 장악한 10여명의 경찰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 호오, 너희들이 우리 경찰청을 쓸어내리기 위해 로비스트 STM협회와 손을 잡은 자들인가? ”



  난 집고있던 저격총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 무슨 소리입니까? 저희는 그럴 사람도 아니고... ”



   “ 오호라~ 그럼 저 가방은 뭐지? STM쪽에서 비밀리에 보내준건가? ”



   난 검은 가방을 쳐다보며 진땀을 흘렸다. 어떻게 말해야 할까...이거 진짜 애매하다. 어떻게 이렇게 된거지? 로비스트가 우리를 잡아내려고 한건가?



   “ 저건...우리가 압수한 STM협회의 물건입니다. 실종사건때 압수한 물건이지요. 압수품을 함부로 만진다는건 잘못된 일이지만...혹시모를 위압감에 열어보았습니다. ”



   그가 크게 한번 웃고나서 날 째려보았다.



   “ 경찰이라 말은 잘지어내는구나. 실종수사대 OP는 오늘부로 해산이다. 너희는 강력한 조사를 받게 될거야. 이봐라! 저 녀석들을 당장 끌어내라! 총장님께서 보고 싶으실거다! 글로 보내라! ”



   주위의 경찰들이 나의 대원들을 잡아서 끌고갔다. 난 경찰들의 손을 뿌리쳤다. 주먹을 한방 날리려 했으나, 김현홍의 가만 있으라는 손짓에 포기하였다.



   “ 당신.....저와 만난적 있나요? ”



   끌려가던 최현실이 멈추어서는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 글쎄, 난 자네를 만난거 같지 않은데? 만약, 날 알고 있다면...아니, 내가 누군지 알게된다면...후훗.... ”



   최현실이 의아한 표정으로 끌려갔다. 끌려가는동안 최현실은 계속해서 그 남자를 뚜러지게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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